2022/04 25

뜨거운 피

“희수 넌 지키고 싶은 게 뭐야?” “예전에는 있었는데··· 하도 더럽게 살다보니까 고마 다 잊어버렸습니다.” 2주전에 개봉하여 선전하고 있는 영화. 를 보고 왔다. ‘신세계’ 이후에 고만고만한 ‘깡패’영화는 많았던 거 같은데 오랜만에 건달 조직을 정면으로 그린 영화였다. ​ 그냥 그것만이었으면 선뜻 선택하기 어려웠는데 김언수라는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했다고 해서 호감이 갔었다. ​ 거기에 주연이 정우라니 ​뭔가 ‘믿고 볼’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감으로 감상을 시작했다. 모든 장르 영화가 그렇듯이 아주 새로운 것은 없었다. 그 ‘장르’안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변주해 내는가가 관건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1993년. 부산에는 ‘구암파’와 ‘영도파’가 건달들의 양대산맥이었다. 송 영..

Movie 2022.04.04

대개조프 #SF소설

‘외계인’은 존재할까? 아니, 이 질문 자체에 관심이 있는가? SF영화는 즐겨보는 1인인데 그 속에는 ‘외계인’이 단골소재로 등장한다. 영미권에는 SF소설층이 꽤 두텁고 그 중에는 분명 외계인 등장도 많을 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이런 호기심으로 펼쳐읽기 시작한 책 . 소설은 K-우주소설 이라는 야심찬(?) 소갯글과 함께 시작이 된다. 소설의 설정들은 아주 새롭지는 않았고 영화들에서 한번씩 접한 것들이었다. 예컨대 이런 것들. 우주에는 다른 행성이 있고 거기에도 ‘인류’ 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지구별 역사에서 피라미드,모아이 석상 등 규명할 수 없었던 문명은 혹시 외계인의 소행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여기서 더 나아가 작가는 ‘인류 개체 조절 프로젝트’라는 걸 중심으로 놓는다. 사실..

열정의 불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