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자유롭게 허용되는 공간 어떤 비판이나 충고 없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곳 그런 공간이 세상에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요? (124쪽) 한 예능프로그램이 떠올랐다. ‘복면가왕’. 연예인이 가면을 쓰고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컨셉의 프로이다. 이 방송이 장수하는 이유는 어떤 선입견이나 평가가 없이 목소리만으로 ‘노래’를 듣는다는 거였다. 누군가의 「진정한 마음」을 담은 ‘글’을 읽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이 책 는 누구인지 모를 사람들의 ‘마음’을 읽게 하는 ‘기획’으로 진행되었다. 한 전시장에 공중전화 부스기가 있고 전화기가 놓여 있다. 그 곳을 찾은 사람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전화로 털어놓아 남겼고 책의 저자는 이를 엮어서 본책으로 펴낸 것이다. 무려 10만명의 사람들이 남긴 내밀한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