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nk God 열여덟 살이 되어야 삶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이전에는 그저 앉아서 신기한 이야기, 때론 즐겁고 때론 슬프지만 거의 언제나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뿐이다.그 나이가 되기전 우리의 세계는 동화적이다.현실보다 더 아름다운 꽃, 더 먹음직스러운 과일, 더 넓은 평원, 더 음울한 사막, 더 화창한 들판이 마법에 걸린 세상 위에 펼쳐져 있다. 그러다가 열여덟살이 되면 눈앞에 솟아오르는 ‘현실’의 세계를 마주한다.열여덟 살 때는 의식하지 않는 것이 있다. 희망이 우리에게 미소를 짓고 내일의 행복을 약속할 때면 무조건 희망적이라고 믿는다.사랑이 길 잃은 천사처럼 우리 문 앞에 와서 배회하면 얼른 그를 맞아 두 팔 벌려 얼싸안는다. 우리는 그의 화살통을 보지 못한다. 그의 화살을 맞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