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예전에 봤었다. 영화의 만듦새는 소박하고, 소재도 거창하지 않은 작은 음악 영화로 기억했다. 몇 장면의 OST가 아름다웠다는 정도. 그런데 다시 보니까 정말 뭉클하고 프랑스 영화의 멋진 점이 녹아져 있는 작품이었다. 때는 2차대전 직후의 프랑스.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이 기숙사에서 살면서 생활하고 있다.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 아이들은 모두 유복한 가정 환경은 아닌 걸로 보였다. 이곳의 교장은 ‘훈육’이라는 명목 아래 아이들을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이곳으로 음악교사 ‘마티유’가 부임하면서 작은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합창단’ 영화이다. 음악적으로는 ‘오합지졸’이었던 고삐 풀린 아이들이었던 학생들. 그 아이들이 마티유 선생의 인내와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