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본 일드에 ‘경찰’이 많이 등장했다. 10부작 은 경찰이 주인공이고 는 주연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 형사가 서브 롤 이었다. 2020년작 작품인 은 2부작 드라마이다. 전편과 후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합치면 5시간에 육박한다. 이러한 장르는 처음 보았는데 신선했다. 소재는 ‘경찰 학교’. 일본의 경찰제도를 잘은 모르겠는데 경찰학교는 6개월 과정이라고 나온다. 처음엔 좀 의아하기도 했는데, 그 빡센 커리큘럼을 보고 나면 나름 납득은 되었다. 무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 그런데 웰 메이드 일드가 언제나 그렇듯이, 어느 한 사람에게 쏠리지 않고 학교 학생들에게 골고루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드라마는 이야기 자체도 매력적이었는데 이러한 절묘한 균형감이 참 멋졌다. 100여명의 학교 학생들은 스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