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사람을 구하는 것은, 전 세계를 구하는 것이다. 오래전에 극장에서 봤었고 이후에 간간이 봤던 영화. 더 이상 새로운 느낌은 없을 줄 알았는데 엔딩의 장면에서 다시 울컥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독일인인 쉰들러는 기업가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유태인 천여명을 ‘구조’했다. 스스로 ‘나치당원’을 표방했기에 나치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 이제 전쟁의 종말이 임박한 시각. 쉰들러는 자신이 고용한 유태인들 앞에서 한 마디 스피치를 한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했나 그런 자랑이 아니라, 겸허하게 마지막 작별을 말하는 쉰들러. 그런 그에게 노동자들은 자신의 치아 금니를 빼서 녹여서 반지를 만들어 준다. 이 행위부터 벌써 울컥했다. 반지 안쪽에는 이 문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