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쉰들러 리스트

사나예 2022. 12. 17. 21:16

한 명의 사람을 구하는 것은, 전 세계를 구하는 것이다.

오래전에 극장에서 봤었고

이후에 간간이 봤던 영화.

더 이상 새로운 느낌은 없을 줄 알았는데

엔딩의 장면에서 다시 울컥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독일인인 쉰들러는 기업가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유태인 천여명을 ‘구조’했다.

스스로 ‘나치당원’을 표방했기에 나치의 감시를 피할 수 있었다.

이제 전쟁의 종말이 임박한 시각.

쉰들러는 자신이 고용한 유태인들 앞에서 한 마디 스피치를 한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했나 그런 자랑이 아니라,

겸허하게 마지막 작별을 말하는 쉰들러.

그런 그에게 노동자들은 자신의 치아 금니를 빼서 녹여서

반지를 만들어 준다.

이 행위부터 벌써 울컥했다.

반지 안쪽에는 이 문구를 적었다.

“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전 세계를 구하는 것이다” 탈무드의 글귀.

한 명이라도, 열명이라도 구했어야 한다

울먹이는 쉰들러와,

이미 충분히 사람들을 살렸다며 토닥이는 유태인.

이 장면의 배우들의 연기가 지금 봐도 영혼을 건드렸다.

해당 장면 I didn't do enough

 

여기에 흐르는 OST 존 윌리암스의 스코어.

명곡인 줄은 알았지만,

정말 정말 마음을 뒤흔드는 희대의 영화 음악이었다.

2차대전 같은 전쟁은 없을 줄 알았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걸 목격하면서

이번의 감상이 더욱 각별했다.

정말 전쟁이 어서 끝났으면 좋겠다.

시대를 초월한 명작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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