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의 역사에서 정조의 죽음 이후로 연민이 가는 사건은 단연 이거였다. 소현세자의 죽음. 영화 의 사건 이후 조선은 왕자 소현세자, 세자빈을 청나라로 볼모로 보냈다. 8년이 흘러서 그나마 다행히 소현세자와 강빈은 조국으로 돌아왔다. 영화 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가미해 창작한 작품. (이하 리뷰에 스포일러 없습니다) 한편 맹인인 침술사 '천경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역사에서 기록되어 나오지 않은 가상의 존재를 사용한 팩션 사극이다. 이러한 한국영화 좋아하는데 꽤 오랫동안 못 봤기에 우선은 반가웠다. 거기에 최애배우 류준열, 믿보배 유해진을 비롯한 짱짱한 배우들이 나오니 아니 볼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던 영화. 영화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내게 들려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