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소설을 읽는다는 건 언제나 양가적인 감정을 동반한다. 설레임과 긴장감.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실망도 할 거 같아서 약간 마음을 비우는 것까지 있다. 덴마크의 소설이라는 것만도 낯선데 북극의 그린란드가 주 배경이라고 한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은 그린란드에서 생업을 갖고 있는 16여명의 남자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연작소설의 형태인데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냥 하나의 이야기로도 느껴졌다. 첫 수록작 는 유독 텐션감을 갖고 읽은 이야기. 기겁할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행히 건전한 결말로 매듭지어졌다. 이 소설들은 이런 분위기인 걸까? 젼혀 가늠할 수 없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와 그런데 두번째 이야기부터는 정말 이야기에 쑥 빨려들어갔다. 1980년대 작품이고 낯선 북극이 배경이기에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