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돈된 문장으로 머릿속을 정리하자. (89쪽) 10월 말부터 유튜브를 좀 많이 시청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나도 참여를 했고 한 논쟁이 끝날 때까지 댓글을 살피다 보니 글을 많이 읽게 됐다. 그렇게 한주 한주 흘러 한달을 넘겼는데 언젠가부터 보니 내 글이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영상매체 가벼운 소통에 대단한 문장을 기대한 건 아니었으나, 이건 너무 언어파괴 잖아 자책감이 생길 즈음. 김선영의 전작 을 재밌게 읽었다. 이번에 그 후속타가 나왔다고 해서 냉큼 집어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어른’은 무슨 대문호를 일컫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직종에서 좋은 문장으로 말하고 글쓰는 이를 말한다. 어른의 문장은 다음의 세 가지를 반드시 갖췄다는 김선영 작가. 첫째는 대화 목적. 어른의 문장은 목적이 있고 장황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