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와우. 사실 러닝타임 내내 굉장히 이성적인 영화였다. 분쟁지역과 전쟁터를 취재하는 종군기자의 삶. 무슨 직업군에 여성 어두를 붙이기는 꺼려지는데 주인공은 여성 종군기자 였다. 이슬람권을 돌아다니면서 여성 혼자 노출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기에 마리 콜빈 기자가 대단해보였다. 물론 같이 다니는 동료가 한 두명 있고, 전쟁터에도 그린존이 있어서 기본적인 안전은 보장되지만 마리는 늘 위험천만한 곳들을 단독 취재 했다. 동티모르 내전 취재 후 스리랑카 타밀반군을 탐사하던 그녀는 현장에서 부상을 당해서 왼쪽눈을 잃었다. 고국인 영국에 돌아왔을 때 특종을 내서 영웅 대접을 받았지만 여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눈을 잃은 것에 상처를 안 받은 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