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19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

EBS 다큐멘터리 영화제 방영작. ​ ​ 프랑스의 씨네필 알랭 마자르가 만든 영화에 관한 다큐이다. ​ 이창동 감독을 다룬다니 이건 놓칠 수 없지 하며 보기 시작한 작품. ​ 와 근데 너무도 취향 저격이었고 95분의 러닝 타임 순삭이었다. ​ 몇 달전에 를 10년 만에 보고는 감동했었는데 프랑스의 한 영화광이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감개무량 함을 더해주었다. ​ ​ 1997년 데뷔작부터 최근의 까지 21년 세월 동안 여섯 편의 영화를 창작한 이창동. ​ 그의 영화들에 대하여 누군가 다큐로 만든 것을 보는 게 처음 이었다. ​ 영화 속의 배우들의 인터뷰도 넘 좋았다. 송강호 전도연 설경구 문소리 문성근 님 등. ​ 배우들이 얼마나 감독을 신뢰하며 연기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 또 한켠으로 고뇌하며 고민하..

Movie 2022.08.29

말아톤

극장 상영 때 봤었고 이후에도 몇 차례 감상했지만 지난 5년여 동안은 안 봤던 영화. 작년부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는데 요 근래 보고 싶은 생각이 강렬해 플레이 했다. 와, 영화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나는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자폐 스펙트럼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해서일까, 오래전 영화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세련되게 다가왔다. 자폐인을 그린 영화들에서는 항상 부모 중에 어머님의 시선이 비중있게 그려졌었다. 며칠전에 본 홍콩영화에서는 아버지의 시점이 주되게 나와서 또 다른 뭉클함이 있었다. 을 다시 보니 김미숙 님 연기는 여전히 안정적인데 남편, 아버지 역 안내상 씨도 좋았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초원. 스무살에 마라톤을 시작했다. 영화는 시나리오가 무척 뛰어나다. 지금도 자폐인에 대한 인..

Movie 2022.08.21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먼저 마음을 울리는 대화를 해야 한다. (89쪽) 누군가의 ‘말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지 꽤 된 1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보다는 내면의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말의 스타일로 상대를 ‘판단’하는 건 가급적 피해왔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나는 모든 이와 허물없는 관계를 맺을 건 아니고 흔히 말하는 '사무적'이고 통상적인 사이인 사람이 절반 이상인데 그렇다면 그들의 태도에서 무엇으로 그의 마음을 판단할 것인가. 그건 또 겉으로 표현되는 ‘언어’일 수 밖에 없었다. 본책은 중국의 ‘화술’ 전문가이며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인 저자가 어떻게 하면 항상 호감을 주는 말투를 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부제에 ‘실전 편’이라고 써있는 것처럼 이론이 아닌 ..

So cooool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