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종이들
종이 안에는 내가 먹고, 쓰고, 읽은 것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에서) 종이. 이는 실제 사물도 그렇고 발음하기도 그렇고 무척 평범하고 친근한 단어다. 은 정말로 ‘종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이다. 저자 유현정님은 잡지 기자 등 출판계에서 종사하다가 현재는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다. 종이는 저자에게 생계의 수단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종이하면 주로 책을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면 인쇄물은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우리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무리 컴퓨터,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하지만 생활 속에서 종이의 형태로 존재하는 온갖 것들이 주변에 있다. 유현정의 사려깊은 글들을 통해서 작가 개인의 인생사에서 특별했던 종이와의 인연들을 만나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종이가 갖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