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cooool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사나예 2022. 8. 21. 02:53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먼저 마음을 울리는 대화를 해야 한다.

(89쪽)

 

 

누군가의 ‘말투’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지 꽤 된 1인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보다는 내면의 진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말의 스타일로 상대를 ‘판단’하는 건 가급적 피해왔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나는 모든 이와 허물없는 관계를 맺을 건 아니고

흔히 말하는 '사무적'이고 통상적인 사이인 사람이 절반 이상인데

그렇다면 그들의 태도에서 무엇으로 그의 마음을 판단할 것인가.

그건 또 겉으로 표현되는 ‘언어’일 수 밖에 없었다.

 

본책은 중국의 ‘화술’ 전문가이며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인 저자가

어떻게 하면 항상 호감을 주는 말투를 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부제에 ‘실전 편’이라고 써있는 것처럼 이론이 아닌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상세히 기술했다.

 

 

진지하고 심각한 주제일수록 부드럽고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는 게 효과적이다.

급한 이야기는 어떻게 차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와 생각이 다른 이에게 위협적이거나 위축되지 않고 대화를 끌어내는 법은 무엇일까.

말이 많다보면 실수가 발생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진솔하게 사과하여 화해를 이룰 수 있을까.

 

타인과의 소통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화’에서

오해는 줄이고 이해를 더 키우는 법,

늘 유연하게 소통하는 자세를 만드는 법

 

이런 여러 가지를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그저 유창한 달변이어야 한다거나, 불합리한 일에 마냥 끌려가도 좋다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서 ‘말투’에 관심을 기울이고 훈련함으로써 더욱 원활한 관계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음을 전했다.

 

여러 업무에서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 구체적인 상황별 대응법 등

꿀팁도 있어서 해당하는 독자에게 쓰임새가 더욱 있으리라.

 

 

 

지난달에 『어른의 문해력』을 통해 성숙한 글쓰기를 배웠는데

 

이번 책은 <어른의 말하기>라고 칭하고 싶은

한번쯤 읽으면 매우 유용한 화술 책이었다.

 

책의 원제에 ‘학습 화설’이란 제목이 들어간다.

 

중국어 話說 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총 세가지의 뜻이 있었다

1. 말하다 이야기하다 2. 잡담하다 한담하다 3. 책망하다 비난하다.

 

이는 ‘말한다’는 게 우리에게 꼭 필요한 행위이면서

타인을 비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말한다」는 것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면서, 누군가의 존엄을 깨트리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래 보았다.

필름 스피릿 for Narnia

   책 중에서

 

다른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경청과 공감은 건강한 관계를 맺는 첫걸음이다.

 

말이 많으면 자연스레 듣는 시간은 줄어든다.

 

좋은 청자는 상대가 마음을 진정하고 자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좋은 질문이야말로 정답을 끌어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이야기에는 감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으로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은 어떤 방식의 전달이 상대방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지 알고 있다.

 

밀어붙일 힘이 있다면 밀어붙여라. 상대를 변화시킬 용기가 있다면 변화시키되, 이 둘을 분별할 지혜가 있어야 한다.

 

차이점에 집중하면 논쟁은 멈추지 않는다. 공통분모, 교집합으로 눈을 돌려야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175쪽)

 

동양화는 여백의 미가 그림의 품격을 높인다. 음악에서의 여백은 조용한 휴지를 둠으로써 기쁨에 가득한 심정을 표현하거나, 슬픔의 무게를 표현한다. 이렇듯 예술에서 여백이나 공백은 여유와 풍요를 선물한다.

언어의 여백은 우리 마음속의 소리가 하나씩 떠오를 수 있게 한다. (193쪽)

 

우리는 내면에 설정한 시나리오대로 인생의 무대에서 자기 ‘역할’을 연기한다. 만일 당신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역할을 재창조해서 대사를 뒤집어야 한다. (1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