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일 있는 미국〉김태용 저
누가 내게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좋아하지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는다,라고 답할 것이다. 학창시절 미국식 영어를 배워서 지금 구사하는 영어가 미국어이고 팝송과 헐리웃영화를 듣고 보며 자랐지만 어른이 된후 알게 된 미국은, 꽤나 충격적인 부분이 많았기에 말이다. 그렇다면 ‘미국을 얼만큼 아냐?’는 질문에는 어떨까. 본서 은 미국에서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가 미국에 대해 알게 된 것들을 흥미롭게 풀은 에세이다. 커다란 대륙이고 패권이 있는 미국을 그저 ‘우러르는’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저자 김태용은 미국을 ‘경험해 본 이들’ 중에 이런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고 한다. ‘내가 미국 겪어봤더니 별 거 아니던데.’ ‘미국, 별 거 없어요’ 라고 단언하는 사람들.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