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가게’가 있던 시절, 그때는 빌리고 반납하고 하는 게 귀찮기도 했는데 그럼으로써 각인되는 효과가 남았다. 이 영화도 비디오로 빌려 봤던 영화로 기억한다. 한참동안 잊고 있었는데 와 다시 보면서 추억이 몽글몽글 솟는 느낌이었다. 라디오를 소재로 하는 것도 아날로그 스러운데 라디오 드라마 라니. 라디오 드라마 라고 해서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그 속의 사람들은 모두들 진심인 것이다. 주부 미야코는 라디오 드라마 극본에 당선되어 부푼 꿈에 찼다. 그런데 생방송 현장에서는 뜻밖의 일이 벌어져서 대본이 수정되었다. 갑자기 수정하다 보니 오류가 생기고 이걸 커버하려고 하다 보니 또 수정하게 되고. 그렇게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라디오 드라마. 한편의 드라마는 이에 관계된 이들에게 모두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