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작가> 영화
지나간 영화들 중에 뜻하지 않게 ‘놓친’ 작품들이 있다. 딱히 볼 이유가 없었다든지, 기회와 계기가 없어서 그냥 안 보게 된 영화들. 그러던 중에 불현 듯이 보고 싶어지는 영화들도 한,둘 생겨난다. 이 영화가 그런 종류의 영화였는데 마침맞아서 보게 되었다. . ‘유령 작가’란 대필 작가 ghost writer 를 뜻하는 출판계의 용어이다. 유명인이 회고록을 집필할 때, 뒤에 숨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다. 고스트 작가이기 때문에 책이 나올 때 전혀 그 존재가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아주 올바른 방식은 아니지만, 출판계에서는 또 드물지도 않은 작업방식이다. 여기 그런 고스트 라이터가 있다. 지금 떠올려보니 극중에서 이름조차 안 나왔다. 보통은 그러면은 궁금하고 답답하게 볼 텐데, 보면서 한번도 그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