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26

〈선물〉 대가없이 주고받는 일은 왜 중요한가

Reviewed by Aslan 도서관을 거닐면서 새로나온 책들을 둘러보다가 이 책을 만났다. 시인인 루이스 하이드가 문학과 예술에 대하여 쓴 책. 범주는 미학 책으로 되어 있었다. 작년 8월 14일에 우리나라에 나온 책의 원저는 2019년작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고는 년도에 놀랐다. 최초의 출판은 무려 1979년인 것. 그때 처음 나와서 개정판을 거듭하여서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책인 것이다. 작가 이름도, 책의 존재도 금시초문이지만 이러한 사실에 마음이 동했고 선뜻 빌렸다. 저자 루이스 하이드는 ‘선물’ 이라는 관점으로 미학을 펼친다.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선은 저자의 지식이 해박한 것에 감탄하면서 읽기 시작했다. 영어로 Present가 아니라 ‘Gift’를 ..

진로 2023.06.15

인생 명언 100

동서고금 東西古今의 언어들. 은 과거와 현재, 서양과 동양,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혜로운 한 마디를 수록한 책이다. 세상을 바꾸는데 한 몫을 한 이들, 자신의 분야에서 빛나는 업적을 이룬 이들, 소설가와 작가, 화가, 예술가, 철학자, 영화배우 들을 총망라 한다. 설 명절이 지나고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읽기에도 적합했다. 【 생각이 우리를 만든다. 】 데일 카네기 Our thoughts make us what we are. 외국의 명언은 영어로도 수록되어서 이해를 한층 돕고 있다. 【 되고 싶은 사람처럼 걷고, 말하고, 행동하라. 그 사람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오리슨 스웨드 마든 부부는 닮아간다는 말도 있듯이, 되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따라하는 것은 정말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모방이 창작으로..

진로 2023.02.03

나의 종이들

종이 안에는 내가 먹고, 쓰고, 읽은 것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책에서) 종이. 이는 실제 사물도 그렇고 발음하기도 그렇고 무척 평범하고 친근한 단어다. 은 정말로 ‘종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이다. 저자 유현정님은 잡지 기자 등 출판계에서 종사하다가 현재는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다. 종이는 저자에게 생계의 수단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였다. 종이하면 주로 책을 생각하지만, 생각해보면 인쇄물은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우리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무리 컴퓨터,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하지만 생활 속에서 종이의 형태로 존재하는 온갖 것들이 주변에 있다. 유현정의 사려깊은 글들을 통해서 작가 개인의 인생사에서 특별했던 종이와의 인연들을 만나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종이가 갖는 의..

진로 2022.07.22

최승희 〈여행해도 불행하던데요〉

외국에서 한 달을 살았다고 내 인생이 바뀌지는 않았다. (8쪽) 언젠가부터 ‘여행 에세이’를 안 읽었던 것 같다. ​ 유튜브로 많이 추세가 옮겨와서기도 하지만 여행기로 설레임을 얻은 기억이 희미해져서 이기도 했다. 본업이 작가인 사람이 쓴 여행록은 ‘글맛’에 찾아보긴 했다. 그런데 이유 하나를 더 발견했다. 언젠가부터 여행 책이 ‘자기계발’ 장르 비슷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었던 것. 여행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나를 발견’하고 다시 잘 살아보자,뭐 그런 걸로 다 책이 끝났던 거다. 이러던 차에 동종 분야의 이 책 소개는 눈을 확 끌었다. 제목부터 ‘여행해도 불행하던데요’ 라니. 저자 최승희는 한예종을 졸업하고 영화감독을 꿈꿨다. 그러나 잘 되지는 않았고, 스스로도 그 일에 매력을 잃어가던 중 ‘글쓰기’를..

진로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