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시간이자 성찰의 시간

〈또 하나의 나, 감정에게〉

사나예 2023. 5. 31. 18:50

 

   순간순간의 감정에 집중하고 점검하다 보면,

   할  있고 없고의 경계를 정할  있어요.

 


 

예전에 심리상담  ‘자연스러움의 기술’ 좋게 읽은 적이 있다.

김윤나씨의 책으로 이론  실전   버전으로 나왔었다.

전편에서는 심리 이론을 배우고 후편에서는 나에게 적용하면서 유용하게 활용했다.

 

정신의학과 의사인 김민경 저자.

< 하나의 , 감정에게> 한권의 분량으로, 앞서 말했던  가지를 한꺼번에 담았다.

 

 10가지의 ‘심리 제시하면서

그에 대한 정신의학적인 꿀팁 앞에, 이를 자신에게 적용해보는 실전 뒤에 수록하였다.

 

질문과 대답의 형식에서는 심플하게 3개로 이루어졌다.

  마주하기 - 깊이 보기 - 흘려보내기.

보통 정신의학자의 책은 심오해서 좋긴 한데 용어가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김민경의 표현들은 순수하고 단순해서 좋았다.


 

감정들은 이렇다.

우울. 분노. 슬픔. 불안. 행복. 수치심.

감사. 질투. 외로움. 사랑.

 

무기력할 , 작은 일에도 화가  . 눈물이 멈추지 않을 .

답답하고 초조할 . 수치스러울 .

감사를  느낄 . 친한 친구가 얄미울 .

 세상에 혼자인   . 사랑하는 사이인데 계속 싸울 .

 

 장에서 이러한 상황과 ‘질문’들을 던지기에

감정에 대해서 금새 친밀함이나 호기심 가지고 접근할  있게 한다.

 

앞날개의 프로필과 서문에서 작가는 말한다.

진료실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필수적인 처방을 주려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책을 낸다고.

 

책은 정말 그러했다.

마치 비대면 진료를 받는 것처럼,

선생님이자 작가를 앞에서 마주하고 나의 감정을 술술 털어놓는 느낌을 받을  있었다.


 

책을 처음 받고 분량이 생각보다 짧아서 놀랐다.

그러나 결코 책의 내용까지 얄팍한  아니었다.

 

오히려, ‘나의 정신을 진단한다’ 것에 대한 부담감이

가뿐한 중량감, 산뜻한 책의 색깔로 덜어지는 기분이었다.

 

외양부터, 내용, 구성 하나하나,

독자를 섬세하게 배려한 것이 흠씬 느껴지는 책이다.

 

나의 멘탈 선생님으로 삼고 싶은 정신의학자를 만난  해서도

감사했다.


 

 

나의 복잡한 마음,     널뛰기 하는 순간.

나도 나를 도무지 모를 때가 있다.

너무 혼자 끙끙대지 말고

 분야의 책으로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같다.

 

나는 약하고, 나는 창피하고, 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무기력하고,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나를 그저 외면하지 말고, 그런 ‘감정 싸우지 말고

다스리거나 흘려보내는 .

 

코로나는 종식되어 여러 규제가 풀렸지만,

어쩐지 사회적으로는 각박해지고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는 요즘.

 

절대적으로 필요한 ‘응급처치 담은 요긴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중에서

우리 삶은 다양한 감정들로 이루어집니다. 당연하게도 좋은 감정뿐만 아니라 불편한 감정을 통해서 우리는 현재의 삶과 연결이 됩니다.

 

내면의 섬세한 감정변화에 스스로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감정들은 방어적인 행위로 나타날  있어요. 가장 흔한 것이 쉽게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는 것입니다.

또한 강한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폭식을 하거나 , 담배, 게임에 몰두하는  등이죠.

 

나와 타인의 경계가 모호한 상태는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킬  있습니다.

내가 적절한 경계를 정해두지 않으면 타인이 허락 없이 선을 넘어오거나 불쑥 상처를   제대로 대처할  없습니다.

“No”라고 말했을  상대가 느끼는 좌절감이나 실망감은 상대방이 감당해야  몫입니다. 그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순간순간의 감정에 집중하고 점검하다 보면,   있고 없고의 경계를 정할  있어요.

 

우리의 마음은 여리고 연약해서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가 납니다.

어차피 상처를 피할  없다면 상처를 낫게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