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이라는 프로에 김윤나씨가 나왔다.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예전에 윤나님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 언제 찾아볼까 하고 있다.
예고편 헤드라인이 이랬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요.”
가까운 사이에서는 ‘이심전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중요한 일을 한번씩 겪고 나면은 또 관계에서도 전환이 필요한 거 같다.
이번 책 <마음을 사로잡는 말 센스의 비밀>은
주로 일적인 대인관계에서의 ‘기술’에 초점을 맞췄지만
가족이나 지인과의 사이에서도 적용해 볼 팁들이 많았다.
첫 인상에 너무 과도한 점수를 주는 건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또 사소한 말 하나에 의미부여를 하는 것도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결국에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언어’임을 인정하게 되는 거 같다.
너무 치장해서 말하라는 게 아니고,
매번 조심조심 해야 된다는 게 아니라,
어떻게 나의 생각과 뜻을 최대한 ‘정확’하게 또 인격적으로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은 ‘어른스런’ 자세인 게 맞는 거 같다.
책의 제목은 화법, 자기계발서 스럽긴 하지만
내용은 꽤 알차고 실속 있었다.
‘좋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좋은 사람’일 수 있다는 거.
사소한 듯 해도, 배려와 센스가 담긴 말을 들으면
그 날은 참 기분이 좋은 경험을 하곤 했다.
이제는 나도 가까운 이들에게와, 일상에서 만나는 이들이건 모두에게
보다 섬세하고, 내 생각을 정확하게 전하는
‘말 센스’를 배양해 보고 싶어졌다.
책 속에서
대화를 통해 우리는 때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모습을 발견한다. 센스 있는 말투는 당신을 좀 더 능동적이면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고 이해하며 탐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상대를 이해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그래서 진정으로 공감하고 또 대응하는 법을 익히게 해준다.
칭찬도 구체적일수록 더 효과가 있다.
상대가 어떤 일 하나를 완성했을 때 그저 대단하다고 한마디 하는 것보다 그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젊은이들의 대화 스타일이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는 내 얘기를 듣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아직 모든 게 막막하고, 탐험하듯 세상과 접촉해야 하는 그들은 사회 경험이 많은 사람의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
두 번째는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경험이나 사람들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며 자기만의 독특한 생각이 있다. 설령 그것이 틀리다고 해도 그들은 그 생각이 옳다는 확신을 버리지 않는다.
세 번째는 젊은 데도 사려가 깊은 유형이다.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고정관념이 별로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심도 있는 질문으로 자신의 생각을 검증받으려고 하며,
상대의 경험을 빌어 생각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려 한다.
모든 사람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가 자신과 똑같은 ‘주파수’를 사용하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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