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앰뷸런스 (2021)

사나예 2022. 10. 25. 21:56

벨기에 브뤼셀.

한 고등학교에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누군가의 자살폭탄으로 의심되는 가운데

소방대원 앰뷸런스 요원들은 현장으로 향한다.

대원 이자벨과 아다모.

정신없이 구조를 하다가 피투성이가 된 소년을 보고

긴급히 차 안으로 이송해 왔다.

그런데 사실 그 아이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 즉 테러리스트 였다.

피 흘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돕는게

119 대원의 임무이지만

히샴이라는 이름의 아이는 폭탄 조끼를 두르고 있었다.

졸지에 ‘인질’처럼 된 구급 요원 이자벨과 아다모.

아이는 오른손에 ‘버튼’을 쥐고 있고,

자신의 요구대로 하지 않을 시 언제라도 터트리겠다고 협박했다.

10대의 평범한 아이였지만

이미 공범과 함께 테러를 저지르고 나온, 엄연한 범죄자인 히샴.

이자벨과 아다모는 사태를 파악하고

철저하게 그의 요구에 우선 따르기로 한다.

영화는

10대의 테러범이 부상을 당한 채로, 앰뷸런스 차에 탔다는 상황으로

긴박감을 조성한다.

학교 현장을 조사하던 경찰들은 범인 2명을 알아냈고

유세프 라는 학생의 행방을 쫒는다.

마침내 찾아냈는데 긴박한 상황에서 그는 사살되고 만다.

유셰프가 들것에 실려나오고

이를 앰뷸런스 안에서 창문으로 지켜보던 공범 히샴.

그는 유셰프가 죽었음을 직감하고 운전사에게 지시한다. “직진해요!”

영화는 생각보다 많이 복잡하지는 않았다.

그저

차 안에 탄 테러범버튼을 누르지 않기만을,

구급대원을 포함하여 되도록 다 살았으면, 하는

한 가지 마음으로 보게 된다.

테러리스트는 이미 중범죄를 저지른 무서운 존재였지만,

또 평범한 10대 소년이기도 했다.

1시간 넘게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이자벨과 히샴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사건의 끝은 천만다행히 폭탄이 터지지 않았다.

히샴은 제압되어 경찰에 인계되었다.

이자벨은 무사히 구조되지만 다른 구조요원이 희생된다.

워낙 긴박하게 사건이 흐르고, 폭탄이 범인손에 있다 보니

쫄깃하게 보다보면 시간이 순삭이었다.

마지막 암전에 자막으로

“최일선에서 맨몸으로 싸우고 계신 분들게 바칩니다”

라는 문구에 뭉클해졌다.

그렇게 대단한 이야기나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은 아닌데

테러범 소년을 묘사하는 엔딩에서,

깊은 생각을 해보게 했다.

한번쯤 볼만한 수작

<앰뷸런스> 였다~~.

필름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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