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시간이자 성찰의 시간

책과 나무〈나를 찾아서, 마음 여행〉힐링북

사나예 2022. 5. 9. 22:12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이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있는  빚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 (216)

 

코로나 시국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제한 풀리면서 한결 자유로워진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 약간은 부담을 주기도 한다.

 

이제 정말 삶에 ‘속력 붙여야  때인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

그래서 고민이  많은 요즘이었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렇다.

 

그러던 차에  책을 선택하고 만났다.

고경수 작가는 교육현장에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글을 쓰는 이인데 이번에 다섯 번째 책을 냈다고 한다.

철학을 바탕으로 인문학적인 사유와 감성을 조곤조곤히 풀어낸 산문집이었다.

 

5장을 통해서 『관계』 『바닥』 『주변』 『존재』  『마음이 가는 곳으로라는 타이틀로 전개된다.
 

무언가/누군가와의 관계는 자아를 깨고 부서짐으로 시작하고,

시련과 방황을 통해 바닥을 경험하며, 주변과의 연결로 공감을 나누고

존재로부터 치유가 일어난다는 메시지를 펼쳤다.

 

깊은 사색과 치열한 고민이 없이는 결코 나올  없는 표현들.

 문장들을 통해서 인문학 에세이의 진수를 제대로 느꼈다.

 

2년의 길다면 길었던 ‘정체 터널의 시간은

누가 나의 진정한 멘토이고  친구인가를 되돌아보게   같다.

이제는  이상 멍청한 욕망 미련을 두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결단에  책을 읽은   도움이 되었다.

 

사실 독서 전에 나는 이미 답정너의 결론이 있었다.

나를 찾는 마음여행, 이란 수식어를 보고는 ‘나를  찾아서 뭐하게라고 생각했던 거다.

마흔을 넘어서부터는 내가 누구인지는 알았다.

죽어도  변하는 나의 어떤 부분이 있고,

누가 뭐래도 지키고 싶은 가슴 깊은 곳의 무엇도 ,둘은 있다.

 

일견 ‘식상한듯한 제목이었지만 흥미를 갖고 책을 읽을  있었던 것은 

철학에 바탕해서 였다.

철학이란 정답을 내리는 학문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그런 인문학이니까.

 

 

 

 

 

진지한  vs 가벼운 , 대단한  vs 사소한 

세상 이런 구분을 칼같이 나누지만

철학 통해서는  경계가 생각보다 두껍지 않게 되고, 사유와 사색을 하게 한다.

 

그냥 웃자고 나오는  토막이었는데 계속 맴돈  이야기를 쓰고 마쳐야겠다.

 고등학교 게시판에 적혀 있는 글이라고 한다.

 “1·2·3등급은 치킨을 시키고 4·5·6등급은 치킨을 튀기고 7·8·9등급은 치킨을 배달한다.”

 

아니 치킨을 튀기는 일이 배달하는 일이 어디가 어떤가하고 나는 딴지를 걸고 싶어진다.

한편으로, 시키는 이들이라도 내면이 공허하고 삶에 진정한 즐거움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여러 인문학, 예술작품, 대중문화들을 통해 길어올린 저자의 우물 물같은 생각들을 통해서, 여기에 나의 질문들을 대입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다듬는 귀한 시간이었다.

                                                    for Narnia

 

 

     본문 중에서

 누군가는 말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대출통장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빚을 줄이는 것이라고(216)

 

정직하고 솔직하면 공격당하기 쉽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살아라.

사람들은 약자에게 호의를 베푼다. 하지만 결국에는  있는 사람 편에 선다.

그래도 소수와 약자를 위해 분투하라 (221)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나의 모습인가 대한 성찰이 되어 있어야만, 팬더믹이 끝난 뒤에 변화할  있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강한  보이는 사람이 더욱 약하고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이 결점이 많다.

우린 반드시 타자와 독립된 ‘ 찾고 그런 나를 따뜻하게 돌봐주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237)

 

모든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이다.

진정한 자유와 기쁨은 궁극적으로는 자신과의 관계가 어떠하냐에 달렸다.  (238)

 

​     #인문도서  #치유서  #심리도서  #교양심리학  #깊은성찰

 

 

       방통행에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