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시간이자 성찰의 시간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사나예 2022. 3. 20. 15:43

 

 

 

 

요즘방향 점검이라는 말에 꽂혀 있다.

1월에 새해 계획을 짜고 2 우리설에 다시 목표를 다잡았다면

3월인 지금은 이걸 하기에 좋은 하다.

 

심리학책을 정기적으로 읽게 된다.

이번엔 중국의 심리학자 후션즈의 책을 만났다.

후션즈는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 주목하여 논지를 전개한다.

 

제목은 한국에서 붙인 것인데 원제는 보다 간결하다.

관계 성장을 위해 회복하는 .

 

20 넘게 심리상담을 저자.

장의 첫머리에는사례 간략히 제시하면서 글을 시작한다.

실제의 경험인만큼 굉장히 구체적으로 다가와 글에 금새 몰입할 있었다.

 

자존감이 낮아 고민하는 A.

다른 사람이 나에게 보인 반응, 행동을 지나치게 증폭시키고 이로 인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 여기에는 어떤 인지적 편차와 논리적 오류가 있는지를 저자는 설명한다.

첫째, 상대의 감정이 자신과 무관할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

둘째는 상대와 하나가 되려는 점이다.

 

우리는 대부분너와 구분하지 않는 관계라야 친밀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렸을 때는 그럴 있고 청소년기에는 혼란을 겪을 수가 있다.

그러나 성장한어른이라면 자아와 타아 사이의 경계를 만들 있어야 한다.

책을 통해 점이 가장 마음에 닿았다. ‘경계 어떻게 만드는 것이 건강한 것인가 하는 .

 

내향, 외향 성격과 상관없이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적절히 말하고 표현하면서 관계는 자라간다는 저자.

가까운 사이이니 정도는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주려니 하는 생각은 위험할 있다.

 

우리는 의외로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기 능력으로 상대를 통제하려 든다.

상대를 자신이 꿈꿔왔던 사람으로 만들고, 항상 관심을 받아야만 사이에애정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다. (25(

 

누군가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싶다면 자신의 약한 점도 보여줄 알아야 함이 당연하다.

서로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면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줄 사랑이 오롯이완성된다.

스스로 상처받았다고 느끼거나, 상대에게 언젠간 상처받을 거라고 의심한다면

자기 내면에 있는 초조함과 불만이 원인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자신이 바라보는 상대를 추측하거나 단정하지 말자.

 

자존감이 낮은 이가 상대와 친밀해지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대방과 비밀을 공유하라 작가는 조언한다.

꾸밈없는 대화를 나눌 있을 상대의 진심어린 마음을 얻고 진솔한 소통으로 상호 신뢰를 쌓게 된다.

 

누구나신뢰하는 관계 쌓고 싶을 것이다. 관계가 깊어질 나도 상대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있고, 요구받을 있는 정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로 상처가 되지 않게 요구를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

 

상대에게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믿어질 두려움이 해소되고 트라우마를 피할 있다.

 

외로움을 유독 많이 탄다는 B.

상담을 통해 작가는의존독리적 의견 심리학적으로 고찰한다.

개념부터 알아보자. 의존이란 노력없이 다른 사람에게서 원하는 대부분을 지원받는다는 뜻이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모두 삶의 의존은 동일하다.

그렇다면 독립된 인격이란 정반대라 있다. 독립적 인격자는 의존하지 않는다.

 

경제적 의존은 쉽게 인지하고 극복하고자 있다. 그런데 정신적 의존은 크고 복잡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신적인 쾌락, 안정을 다른 사람을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신적인 의존은 다른 사람의 인정과 긍지를 구한다. 외부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자신이 무능하다고 여기거나 심하게는 존재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여기게 된다.

 

그렇다면 독립된 인격이란 무엇일까.

독립된 인격을 가진 사람은 자기 감정과 트라우마를 모두 직면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상처받는 일은 만인에게 닥친다. 그런데 가끔 패닉 상태에 빠지더라도 방법을 모색하고 대처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독립과 의존의 다른 점이다.

 

다시 말하면, 독립된 인격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무엇을 있는지, 자신이 해나가야 일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이다.

 

근래에나르시시즘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부정적인 자기애도 존재한다고 후션즈는 이번 책에서 설명했다.

쉽게 말하면 자신을 비하하고, 종종 학대하는 상태이다.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은 적이 없는 사람

안전한 애착 관계를 쌓지 못한 사람

타인의 평가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이부정적 자기애 소유자들이다.

 

자기를 비하하고 낮추는 얼핏자기애 멀어보이지만

일종의 부정적인 방법으로 자기를 방어하고 변호하는 애정이라는 것이다.

 

나르시시즘이든 부정적 자기애 이든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데에는 걸림돌이 되는 상황.

이를 어떻게 극복할까. 저자는 친절하게 덧붙인다.

 

첫째,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자.

둘째, 자신에게 의존성이 있는지 점검하자.

셋째, 자신의 자존감이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비롯한다면 자신을 자주 성찰하자.

진정한 자기 모습을 보고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정에서 남들의평가참고사항이고 보조적일 뿐임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누구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할 .

 

노력하고 바꿔나갈 정신적인 독립을 유지할 있다.

그런데애착 의존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의존이 아니라, 애착감을 갖는 것은 오히려 친밀한 관계의 필수이기 때문이다.

 

누구든 타인과의 관계는 애착으로 얽혀 있다. 애착이 있어야 제대로 관계가 형성된다는 후션즈.

관계에서 사람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을 경험한다.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고자 ,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도 얻지만 실망하고 실패하는 기억도 얻는다.

이렇게 작고 특별한 기억들로 관계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가운데서 자신의 존재감이 형성되어 결국 확립되는 것이다.

 

후션즈는 말한다. 대인관계에서 자신을 탓하고 자기 헌신에 얽매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어떻게 상황에서 벗어날 있을까?

첫째, 자신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고 지금의 어려움과 연관 지어보자.

둘째,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자.

셋째, 주변 사람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자. 이를 위해 관계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자신을 표현하고 감정을 나눠야 한다.

 

자기 관심을 표현하려면 상대의 평가와 표정을 의식하지 않고 평가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타인에 대한 비합리적인 기대감을 갖지 말자 후션즈의 말이 또한 닿았다.

그러나 이것이 자신의 솔직한 감정,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위축되어야 한다는 아니다.

 

내가 상대에게 진정한 자신을 보여주었다면 이후의 반응은 상대에게 맡길 알아야 한다.

성숙해진다는 ,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단번에 유대감이 쌓이는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렇듯이 저자는 내담자의 사례에서 시작하여 차분하고, 정밀한 심리학의 조언들을 제시한다.

1 자신과 지내기, 에서 시작하여 2 관계 속에서 자기 찾기

3 가까운 사람과 친밀감 유지하기 4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맺기

5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이어진다.

 

뭐랄까. 중국인들의 고민이어서인지 서양의 심리학과는 다르게공감대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중국이 고도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고, 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사람들이 갖는 어려움들이

지금의 우리나라 사람들과도 무척 공통 분모가 많은 같다.

 

때리는 분석과 정통 심리학의 조언들.

그러면서 따뜻함과 관대함이 깔려 있어서 읽기에 무척 좋은 심리학 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을 바꾸려 하고 있다면 포기하라.

사람과 사람의 경계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람 경계란 너와 나의 차이를 인정하자는 것이다. 경계가 존재해야 서로 존중이 싹튼다. 인정하고 배려하게 된다.

그럼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 할까? 남이 세상을 대하는 방식이 잘못되고 미흡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들 간에는 서로 차이가 있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 알록달록하고 변화무쌍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런 복잡성으로 세계를 탐구하려는 욕구와 호기심을 갖는다. (147)

 

남이 되려 하지 말고 나은 자신이 되라. (160)

 

우리는 용감하게 자신을 열어야 한다. 번이라도 자신을 표현하려고 노력하자. 그렇게 해야만 외롭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쌓을 있다면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있다. 그다음에 걸음 걸음 세상을 향해 나아가자.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