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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by 하늘가는밝은길이

사나예 2010. 12. 29. 03:50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1
감독 : 데이비드 예이츠
주연 : 대니얼 래드클리프



허헉. 영화 검색하다 놀랐다. 벌써 7번째의 해리 포터 시리즈라니. 아울러 죽음의성물 2편은 내년 발표 예정이다.

 

원래 줄거리 퍼오는 것은 잘 안 하는데 이 작품은 원체 전 시리즈를 (불의 잔, 혼혈왕자 편) 보지 못해서, 담아 와 본다. ;;

덤블도어 교장의 죽음 이후, 마법부는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점령당하고 호그와트는 위기에 빠진다. 이에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이자 그의 영혼이 담긴 ‘성물’ 호크룩스를 찾기 위한 위험한 여정에 나선다. 그러나 영혼이 연결되어 있는 볼드모트와 해리. 볼드모트를 파괴하면 해리의 목숨 또한 위태로워질지 모른다!

 

 

 

 

친구랑 오랫만에 함께 봤는데, 일단 주일 오후에 극장에 사람이 진짜 많아서 놀랐다. 올 겨울 들어 가장 푹해서, 또 어린이 관객들이 동반되어 많았던 모양으로.. 극장표 제시하면 커피가 1+1 이라길래 매점 에서 주문하는데 주문후 대기까지 했다. 그런 적은 처음 ;;

하여튼 그래서 감상이 시작된 '해리 포터 죽음의 성물'. 친구랑 불의 잔 이후 못봐서 어려울것 같다며 본편은 시작되고!

기나긴 영화는 그야말로 영화 장르의 알파와 오메가를 모아 놓은 듯 했다. 액션은 물론이고, 판타지, 거기에 멜로까지! ㅎㅎ 그리고 대장편 서사시인 원작의 힘 답게, 온갖 마법의 전문용어와 기존의 스토리가 수시로 나오면서, 과거에 그 영화를 봤던 당시의 추억들도 중첩되며 영화 감상 하는 내내 정말로 익사이팅하고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 정도 되면 가히 '체험'이란 말을 붙여줄 만 했다.

피곤했던 관계로 중간에 헤르미온느와 해리 포터가, 론 위즐리가 떠나고 둘이 있을 때 살짝 졸았다. ㅠ 둘이 춤추고 나서 다시 눈을 부릅뜨고 영화에 몰입!! =ㅁ=

보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잘 봤냐고 했더니 잘 봤단다. 그동안 여러편의 영화를 친구랑 봤지만 특히 올해에는 '성공'한 영화가 거의 없었어서 왠지 흐믓했다.^^ 그러나~ 영화 보고 우린 이 영화의 결론과 이슈점을 세가지로 압축하였으니.. ^^

1. 결국 영화에 대해서는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데, '볼도모트가 세상을 지배할 성물 세 가지 중 하나 수집에 성공했다'는 얘기라는거
2. 헤르미온느와 론의 관계. ㅎㅎ 론의 끊임없는 들이댐과 헤르미온느의 어장관리에 대하여 -_-

그리고 이 부분을 계속 얘기했는데, 사실상 영화에선 하나도 안 중요한 거지만, 주인공 아이들 셋의 의상이 참 은근히 멋지구리했다는 거~~
결국 우리는 마트로 아이쇼핑을 가고 친구는 매우 짧은 시간에 금방본 머플러를 구매하고야 말았다.

 

 

 

 

루퍼트 그린트, 엠마 왓슨, 다니엘 래드클리프.

 

그런데 이 작품에서 특히 느꼈던 것이, 나만 그런지 모르지만, 너무도 '반지의 제왕'하고 유사하더라는 것이었다. 책도 다는 안 읽었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호크룩스'를 찾아 파괴해야 하는 것, 그것을 몸에 접촉시켜 생활하면 악의 기운이 몰아치는 것이 특히 그러했다. 그래도 기존의 해리 포터는 상당히 신선한 편이었는데, 막판으로 가면서 역시 창조력의 한계가 온건가? 살짝 의아했더랬다. 그래도 뭐 재미는 있었으니까.

포털 영화 게시판에서
다소간의 논쟁 리뷰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그 논란의 핵심은 다분히 영화의 스타일에 있는것 같다.
좋게 말하면 영화가 참 수준이 높아졌는데, 나쁘게 말하면 죽도 밥도 아니라는 것일 것 같은데..

보면서 이게 왠 예술영화인가? 하는 포인트들도, 개인적으로는 존재했기 때문이다. 아니, 나도 예술영화는 특히 이런 겨울에 보기 좋아하는 쪽이지만, 어제는, 단지 휴일 저녁에 친구와 가볍게 팝콘 먹으며 프랜차이즈 영화를 보려고 했기 때문에, 미처 예상못함으로 인한 불편함들이 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럴까? 영화관 내부의 풍경이 참으로 다양했다. 계속, 또는 간헐적으로 큰 기침이나 잔기침을 하던 이들(사실 극장에서 갑자기 에어콘을 틀어줬었다 ㅠ), 영화엔 집중 안하고 수다 떠는 것을 전혀 포기하지 않던 여학생들, 제일 신기하고 인상적이던 분들은 내 앞의 남자 세분인데, 정말 진지하게 미동도 안하고 보시더라. 하하. 마치 미션을 수행하는 듯. 아마 원작의 광팬인것 같다. ㅋ

 

그런데 3D 프린트를 제작하지 않았다는게 좀 의외였다.

내년 2편은 한번 쓰리디로 봐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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