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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윤희는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매번 다른 직장을 구해야만 했다.
이번엔 벼룩시장을 통해 고등학교 교내 식당 보조 일을 구한다.
윤희는 점심 배식 도중 얼마 전에 자신의 지갑을 강탈해 간 건방진 고딩 녀석 진호와 마주치게
된다. 진호에게 돌덩이 밥을 배식하기도 하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녀석에게 물세례를
퍼붓기도 하는 윤희. 결국 진호는 윤희에게 욕을 하며 지갑을 돌려준다.
어린 시절 동생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긴 어둠 속에 갇혀 살아 온 윤희는 육신은 살았지만
감정이 죽은 채 죽은 삶을 살아간다.
한편, 아버지로부터 버림 받고, 죽음을 목전에 둔 엄마의능력 없는 보호자로 살아야 하는 진호는 친구들을 폭행하고 돈을 뜯어내며 악의 터널 속에 갇혀
살아간다.
그러던 중 진호는 윤희의 얼굴과 몸에 난 상처들을 엿보면서 윤희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몰래 미행
하기에 이르고 윤희가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또한 윤희는 장마 빗 속에서 쓰러진 자신을 구해 준 진호의 모습 속에서 죽은 동생을 떠올리며
과거의 숨기고 싶은 상처와 대면하게 된다.
계속되는 아버지의 폭력에도 저항조차 하지 않는 윤희를 보면서 진호는 윤희父에게 달려들지만,
윤희는 오히려 아버지를 보호하며 진호를 밀어낸다.
그 후 진호의 모습을 학교에서 보지 못하게 되자 윤희는 걱정이 된다. 수소문 끝에 윤희는 진호가
위험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호를 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윤희는 곧바로
절망에 빠지고 만다. 장마가 다시 시작되면서 윤희는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열 다섯 윤희는 집으로 가는 길목의 개울을 건넜다. 개울은 장마로 물이 불어나 있었고,
갑작스런 급류가 생겨났다. 윤희는 개울을 건너다가 급류에 휘말리고, 근처에서 우산을 들고
누나를 기다리던 윤호는 개울에 빠진 윤희를 구하기 위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윤호는 누나를 살렸지만, 윤희는 동생을 잃었다. 그리고 칠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진호를 찾아나선 윤희는 진호의 생명을 위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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