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시술소 사장 '엄중호'(김윤석)은 최근 자신의 수하에 있던 여자들이 잇따라 소식이 끊겼는데 어느날 '미진'(서영희)도 같은 번호로 호출받아 가자 감각적으로 무언가를 느낀다. 그런데 미진에게 그 '고객'의 주소를 문자로 보내라고 한 이후 연락이 없자 자기 스스로 갔다가 행운스럽게도(!) 그 남자와 조우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관객들은 '지영민'(하정우)이 유영철(실제 연쇄살인범) 역임을 알고 있고, 극중 전직경찰 엄중호도 초반부터 그에게 의심을 갖고 더군다나 격투까지 하고, 경찰서까지 같이 가게 되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이 드라마가 전개될 것인가 호기심을 잔뜩 갖게 됐던것 같다.
<추격자>의 혜성같은 출현^^은 TRUE 개인 생각에는 작년 초쯤의 '극락도 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나홍진 감독(추격자)과 김한민 감독(극락도~)은 모두 "미장센단편영화제'출신이라는 점이 같더라. ㅎㅎ
씨네21 최초리뷰를 보니 '공공의 적' '살인의 추억'을 거론하시던데 음 꽤 일리있다.
- 여기서부터 스포일러 있음 -
아무래도 가장 먼저 쓰고 싶은 (아마도 모두가?) 표현은 "김윤석의 발견"이 아닐까..? 본인도 여기저기서 얘기를 많이 들었었고, 무엇보다 '타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이 아귀역 이었으니...하핫.
한 영화사 대표님의 말대로...서영희...정말 살 떨렸다. ㅠㅜ
그 결말 아니었다면 좋았을텐데...ㅡㅜ
뭐 구구절절 설명할수 있는 작품이라기 보단
직접 보고 느끼는 게 역시 최고인 것 같다!!
실화를 소재로 한 데다 희대의 살인마 사건이었다 보니 무척 공포스럽고.. 또 머리아플 수도 있는 내용들이 연이어 지는데..
중간중간 권력에 대한 비판이라든가 소소한 삶의 대화들이 서민적으로 나오는 점들도 좋았고..
하정우 연기도 정말 괜찮았다..
헐리웃의 에드워드 노튼 느낌?! @.@
근데 internet백과사전에 의하면 유영철은 2005년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실질적) 사형 폐지국이니.. 어찌되는 건지...;;
하여튼 꽤 볼만한 작품~!
네이버 평점이 장난 아니더이다...--; (9.5?)
(엠파스 blog 에도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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