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색, 계>

사나예 2008. 1. 9. 02:08

 

슬픈 영화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개인의 욕망이나 안위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도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를 미끼로 스파이 역할을 한다는것은..

 

살아남은다 한들 커다란 트라우마로 자리잡았을 것만 같다...

 

영화중반부까지... 양조위의 눈빛, 그리고 왕치아즈(탕웨이)의 눈빛은... 서로 어디까지 알고 있나? 하는 치열한(!) 신경전을 방불케 한다...

 

에로틱 스릴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특히 나름의 반전이라면 반전이 있었던 점이 감상포인트였던듯 하다..

 

영화엔 참~ 담배피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그런 장면들은... 그냥 등장인물이 흡연을 한다~는 뉘앙스만 풍길 정도로 연출가들이 센스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을...--;;ㅎㅎ

 

영화의 마지막에서 결국 '이'(양조위)의 측근들은 이미 어느 정도는 탕웨이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고...

 

돌이켜보면.. 왕치아즈가 이를 '암살'할 기회는 적어도 1,2회는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어쩌면 섹스를 하던 그 수많은? 순간들 중 하나도...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봤을때.... 참 왕치아즈가 가련하게 느껴졌다...

결정적 순간에 '이'를 놓아버리는(!) 그 이유가 꼭 사랑은 아니고 연민이었다 할지라도....

 

마지막으로^^ 양조위는...

아흑 '상성'때도 악역하시더니...^^

이 영화까지 이렇게 휘몰아치고...

다시 선량하고 한없이 모성본능 자극하는 캐릭터로 돌아와주삼...ㅠㅠ

 

ps

그래도... 마지막 대피 씬은...정말 인상적!!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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