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니(김소연)는 인천공항 안에 있는 서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그녀는 매사에 좀 엉뚱한데.. 어느날 일하다 한 남자와 심하게 부딛혀 책의 파손을 입고... 그래서 상사되는 여자분께 엄청 꾸사리 맞고....^^;;
한편 일본에서 온 히데노리상은 자신의 불찰로 비행기시간을 놓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또 자신의 실수로^^v 부딛혔던 고니에게 사과를 하러 왔는데... 그는 또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갖고 있었는데... 히데노리에게 (부딛혀저 책이 손상되었고 그래서 꾸지람 받았다는걸) 따지려고 오다가 그를 만나 쓰러지려던 그를 구하고.... 구한다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ㅎ
영화는 적절하게... 두 남자와 여자의 현재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진행이 되고...
한편 고니는 동료와 함께 퇴근하려다가 핸폰을 두고와서 갖다가 우연히 히데노리를 또 보고.. 그가 코피를 흘리자, 할머니께 전수받았다는(근데 나중에 또 나오지만 야메로 받았어서리.큭큭.. 암튼,) 방법으로 코피를 멈추게 하고.... 이런 저런(?) 일들을 겪다가 둘은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또 그러다가 고니는 차시간을 놓쳐버려서 정말로 하룻밤을 공항에서 같이 보내게 되는것이당.....
영화 스틸컷을 (다시) 보니까... 감독이(Tv에 나오셔서 말했음^^v) ‘히데노리’역할을 한 일본배우가 스텝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그래서 웃기 전에 ‘아’하는 습관같은 것을 반영했다고..ㅎㅎ 암튼 일본인 기자역할의 남자배우 정말 매력있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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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씨는^^, 원체 -송일곤감독의- ‘깃’에서 발랄한 모습을 각인깊게 봤던지라... 비슷했다고도 보이고...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은.... 마지막 시퀀스(라고 할까?)의 장면들이 젤 기억에 남는다...
직원으로서만 알 수 있는 공항의 비밀 아지트 옥상^^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했던 고니와 일본인남자는..... 자고 나서 서둘러 비행기 시간을 맞추러 뛰어가는데.... 정말 영화에서 어찌나 땀을 뻘뻘 흘리던지...--; 엄청 실감났고.....--; 암튼 그렇게 기자를 보낸 고니가... 동터오는 공항 로비같은 데서 바깥을 보고.... 밖으로 나왔을때 정말 눈부셨던 공항의 외관....
캬..... 그러면서 보고....
새벽의 모습을 어쩜 저리 잘 담았을까..... 영종도 인천공항이 좀 황량한데가 많은데...그렇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느낌과는 또 다른 느낌을 담아내는 데 성공한듯.....
아 암튼 참 잘본 영화였다
공항남녀...
고니가 옥상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히데노리 옆에서 얘기한다...
“제 여권인데..도장이 겨우 하나에요.... 아 여행가고 싶다....”
그래, 어쩌면 공항에서 근무하는 오고니 같은 여자야 말로~~ 가장 여행욕이 커다란 사람일지도 모르겠네.....
나는 언제 또 여권에 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하지만 지금으로도 감사하다....
이렇게 공항남녀의 멋진 공항모습에.... 추억을 할수 있고.... 힘들지 않을 수 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