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트루먼 쇼 1998

사나예 2021. 12. 31. 17:18

 

 

 

 

 

1998년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에 짐 캐리를 좋아했었는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정도로 느꼈던 영화.

 

오랜만에 진득히 본 영화는

명작의 반열로 넣고 싶은 작품이었다.

 

이야기는 살짝 이해가 안 가는 허점은 있다.

어떻게 이런 방송이 방송윤리위반이 아닌 건지.

 

시청률이 높기는커녕 제작자가 쇠고랑 찰 각인데

 

 

아무튼 그건 차치하고 보면

영화는 소름 돋는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로 먹고 살기에

틈틈이 나오는 PPL.


부모는 물론 배우자까지 연출자가 정해주고.

트루먼이 딴 생각,

비행기나 배를 타고 외부로 나가고 싶어하지 않도록

얼토당토 않은 이념들을 주입하는 모습들.

 

 

예전에는 기발하지만 황당한 영화라고 여기기도 했는데

지금 보니 전혀 낯설지 않다.

 

SNS와 유튜브의 기세가 대단한 지금

바로 지금과 너무도 공명하지 않는가.

 

앤드류 니콜 각본가와

이를 연출한 피터 위어 감독. 역시 명장 이었다.

리슨 포트 위트니스’, ‘죽은 시인의 사회

그리고 이 영화 트루먼 쇼 까지.

정말 멋진 감독이었음을 더욱 느꼈다.

 

 

 

그리고 짐 캐리.

꼭 글로 남기고 싶었던 건

짐 캐리의 명불허전 연기 였다.

 

코믹한 배우 이미지가 강하지만

그의 깨알같은, 풍자적인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전율을 주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에서

제작자와 일 대 일 대화를 나누는 씬은

영화의 압권이자, 영화 역사에서도 길이 남을 엔딩이 아닐까 싶다.

 

 

 

 

그가

자기를 그렇게 지배하고 조작한 이들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고 그렇게 끝내는 게 아니라

언제나처럼 아침, 점심, 저녁 인사를 하고

멋지게 인사를 하면서

계단을 올라 문을 여는 장면.

 

이 장면으로 인해 트루먼 쇼가 명작의 전당에 오를 수 있으리라.

 

 

 

짐 캐리의 연기가 새삼 보고 싶다.

요즘 뭐하시나?

 

오랜 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감동, 재미, 영감까지를 준 영화 이다.

 

 

필름 스피릿

for N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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