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말, 2000년대 초
영국 워킹 타이틀 제작사에서는
수작 로맨틱 코미디를 쏟아 냈었다.
지금까지 회자되고 즐겨찾는 명작들이 워낙 많은데
그 중에 소소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있었다.
사랑스런 르네 젤웨거와 휴 그랜트, 콜린 퍼스가 나왔던
유쾌한 코미디.
이 시리즈가 생각보다 이어졌고
그 마지막 작품이 <브리짓 존스 베이비>.
시놉시스를 일별하면 누가 봐도 ‘웃자고 만든’ 영화.
그래서 극장에서는 안 보고 나중에 찾아보면서
그야말로 ‘웃고’ 그쳤다.
와 그런데 오랜만에 심심풀이로 다시 보기 시작하는데
끝까지 계속 보게 되었다.
딱히 길게 자세히 줄거리를 논하지 않아도 괜찮은 영화.
그러나 그렇다고
영화가 아무렇게나 만들었다는 건 아니다.
브리짓 존스가 임신을 했는데 아빠 후보가 두 명이다.
태아 유전자 검사를 할 수는 없으니
천상 출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
이러한 설정을 영화는 철저하게 ‘코미디’로 풀어 간다.
명배우들인 주인공들은 힘 빼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이야기에 복무한다.
그래서 유쾌하고
끝까지 가볍고 홀가분하게 볼 수 있었던 영화.
이 시리즈의 애호가들에게는
완벽한 팬 서비스 아니었나 싶다.
설마 ‘브리짓 존스의 손자’까지 나오는 건 아니겠지 ㅋㅋ
아.
브리짓 존스 친구들 3인방은
어쩜 저리 여전히 깨알같으신지 ㅎ
필름 스피릿 for N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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