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
통장 정리 등을 하러 들어갔다.
환절기에 비염이 있는 사람이라서
갑자기 훈훈함에 훌쩍임을 몇 차례 하고
잠시 아주 잠시 마스크를 아래로 내렸다가 올리려는 찰나
옆에서 날카롭게
"마스크 쓰세요!" 하는 거다.
너무 놀랐고 그냥 잠잠히 올리고
내 볼일 봤다.
나는 정말 몇 초, 길어야 30초?
호흡 가다듬으려고 내렸던 건데.
생각해보니 그 여자는
나를 1분 이상 관찰하다가 딱 그 타이밍에
날선 '조언'을 던진게 아닌가 싶다.
억울하기도 하고
해명하려고 말을 하면 또 '말하면 안된다'고 여길까봐 ㅠ
왜 저렇게 공격적이지 ㅠ
암튼 너무 거리 분위기가 흉흉함이 있는 건 맞는 거 같다.
조심해야지.
지금은 말 뿐 이었지만
이러다 주먹 다짐 가하려는 이도 없지 않을 거 같다.
for Narnia
기분 전환용 짤 투척 하고 가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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