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행복 시크릿 -리드리드 출판

사나예 2021. 7. 2. 22:08

 

 

얼마전에 심리학에 대해 중국 저자가 쓴 책을 재밌게 읽었었다.

서구의 심리학을 중국인의 관점으로 풀어낸 것이 색다르면서도 수월하게 읽었었다.

이번 책도 중국 사람이 쓴 행복에 관한 책.

 

하버드대학교에서 한 교수의 행복학 개론이란 강의가 열렬한 호응을 얻었는데

류창장은 그를 바탕으로 행복을 탐구해 책을 펴냈다.

 

목차를 일별하면 흔한자기계발서 같으나 직접 읽어보면 전혀 그렇진 않았다.

긍정이란 단어로 시작하는 첫 챕터는

삶에 고난과 시련을 피할 수 없다는 말로 먼저 시작하니 말이다.

 

저자는 비유를 수시로 들면서 논지를 펼친다.

이런 방식이 처음엔 촌스러워 보였는데 차츰 그게 내게 맞다는 걸 느껴서 신기했다.

비유나 예화라고 해서 뻔한 게 아니라

저자가 선별한, 삶의 진실을 담은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삶에서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고통을 다스리는 방법은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은 허황된 주문이 아니다. 자포자기도 아니고

임시방편의 모면도 아니다. 삶에 대한 체념은 더더욱 아니다.

이 마음가짐을 통해 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를 생성한다. 통찰이 빚어낸 가치 있는 인생 바로 보기 이다. (28)

 

 

 

행복과 사랑 그리고 기쁨.

이 세 가지는 서로 필수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렇기에 책은 행복학을 말하면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진지한 철학적인 사유를 동반한다. 세속적이고 경쟁적인 성공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사랑을 배우고 아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행복을 알고 사랑을 배우면 기쁨도 깨우칠 수 있게 된다.

 

책에는 동서고금의 여러 철학자, 문학가, 사상가, 예술가들의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곳곳에 수록했다.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이들, 예전에 들어봤다 잊고 있던 한 마디를 깨알같이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만난 보람이 컸다.

귀하고 값진 들을 수집한 것만으로도 저자의 깊은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타인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바라보건

지금 내가 행복한지는 누구보다 스스로가 가장 잘 아는 법이다.

 

결론적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자신감과 자기성찰 두 가지를 균형있게 가지라는 조언이었다. 이게 정말 와닿았다.

자존감, 자신감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반면으로는 자기 성찰을 하는 능력도 내면에 구비해야 한다.

 

모든 일에서 자신감과 자기성찰의 능력을 길러라. 이것이 행복한 삶의 전제 조건이다.

자신이 꿈꾸는 행복한 삶에 대해 믿음을 갖고 흔들리지 마라.

세상의 기준이 모두 옳을 수 없으며 세상의 잣대에 자신을 맞출 필요는 없다.

자기 삶에 충실하고 그것을 귀하게 여길 때 행복이 유지된다. (247)

 

무슨 무슨 시크릿이란 제목이 책을 얄팍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은 내용, 글들이 가득하다.

 

읽는 시간 내내 책은 행복하고 편안한 기분을 주었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도 즐거웠고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리뷰를 올려야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중국 작가가 쓴 이러한 심리, 철학 에세이가 내게 맞다는 걸

확인한 계기여서 감사한 책이었다~~.

 

세상은 너무 급하고 화려하며 복잡하다. 시선을 잡아끄는 그 유혹에 넘어간다면 아주 단순하고 행복한 삶의 조각들을 보지 못한다. 행복한 삶을 가리는 그런 틀을 깨버리자.

행복이란 함께 먹는 밥, 시간의 공유, 한 잔의 차, 함께 나누는 안부 인사같이

삶의 사소한 일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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