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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일병 구하기> by truewriter

사나예 2010. 4. 16. 18:04

케이블에서 다시 이 영화를 봤다. 하이라이트라고 할수있는 후반부 치열했던 전투장면만.. (이어서 에필로그까지~)

늘볼때마다 새로운 장점을 발견하고 감명받았던 '사나예'였는데

그때(이 영화를 본) 또 놀랐다!

정말 이 영화같은 에센스있는 전투영화는 (1998년 이래) 아직도 안나왔구나.

총소리의 현란함과, 톰 행크스의 충격받은 모습의 슬로우 모션(slow motion)까지!

 

 

 

그리고.. 톰 행크스가 장렬하게 죽는 장면에 놀라고 먹먹해졌다.

라이언 일병의 세 형이 전사해서 나라에서 라이언 일병을 데려오라고 하고
여러 부대원들의 희생속에 라이언을 구하고,
라이언은 이후에도 전투에 참가했다가
(알다시피)
무사히 귀국한다..

그렇다. 2차대전때는 정말 저렇게 부하(동료) 전우를 위해 자기가 죽는 군인이 있었던 거지...

지금은 다행히(?) 히틀러와 같은 절대적인 적(敵)은 없어서 그럴 용기를 부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되지만 ^^;;

6.25때도 그랬던 거겠지..?

아무튼.. 볼때는.. 며칠전이 아닌 한 1년전에 봤을때는, 그때까지만 해도

"다 좋은데. 미국 우선주의(우월주의)는 좀 그렇다. 성조기까지 날리고"
했던것 같은데

며칠전에는 전혀 그런 마음이 없었다.

내가 다시 보수적이 되는건진 모르겠지만..

 

 

또다시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난다해도(그럴 확률은 매우 적지만 -_-)
아니 세계의 작은 어드매나라에서 전쟁이 나면
그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걸 사람들이 반드시 있을 거라는
그런 믿음을 이젠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근데 그럼에도 ...
영화 본지 며칠 지났더니 또 의문이 든다.

정말,

존밀러 대위(탐 행크스)같은 사람이 있었던 건가?
절대절명의 순간... 물론 부상을 입긴 했지만..
-부하들의 전사를 지켜본 후에 ㅠ-

앉아서 다가오는 게쉬타포의 탱크를 향해 힘없이 하지만 단호하게 작은 권총으로 총질을
죽는 그 순간까지 빵! 빵! 했던
존 밀러가 정말 존재했던 거야??!

영화여서인지.. 딱 핵심적 순간에 연합군 전투기가 공중을 가르며 (존 밀러) 눈 앞에서 탱크는 박살이 나고..
부상 입은 톰 행크스가.. 어리버리한 라이언 일병에게

"꼭 살아."

라고 끝까지 멋진 멘트를 날리고 죽는
죽은
그런 일이 정말 있었던 건가요?

하나의 우화와도 같이
그래서 나는 힘을 얻을까 해서..

제2, 제3의 존 밀러들이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꼭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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