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아주 좋아라 한 1인은 아니었다.
극장에서 봤었고
미셸 공드리의 ‘혁신적인’ 연출에 인상적이었던 정도.
짐 캐리는 좋아했는데 당시에는 케이트 윈슬렛 안 좋아했어서^^
클레멘타인 캐릭터도 큰 임팩트는 없었다.
와 그런데 다시 보니까
비로소 두 연인의 사랑이 느껴졌다.
평범하고 내성적인 남자 조엘.
사교적이고 유니크한 클레멘타인.
두 사람은 길에서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키우기 시작한다.
정반대의 성향인 두 사람은
오히려 그래서 더 서로에게 불꽃같이 끌렸는데.
사소한 것들로 다투다가
결국은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기에 이른다.
지긋지긋하고 너무 괴로운 나머지
조엘은 의학의 도움을 빌려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신기하게도 ‘선택적’으로 기억을 삭제할 수 있다니
이 아니 좋을소냐.
그렇게 영화는 공상과학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색다른 사랑 영화를 완성했다.
SF적 요소는 그저 거들 뿐
영화는
서로 상처를 입힌 연인이 헤어지고 나서의 일을
멜로 영화로서 그린다.
이 영화, 하면 두 가지가 떠올랐다.
강렬한 색감, 그리고 한겨울 바닷가.
색감은 클레멘타인의 머리 염색,
빨강과 새파란 옷들을 통해서 기억된다.
바닷가는
영화의 시그니처인 기억의 편집 속에서
침대가 덩그러니 해안에 있는 씬으로.
한겨울에 꽁꽁 언 호수의 얼음 위를
벌렁 누워 자유를 만끽하는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 장면도 떠오른다.
와 그리고 이번에 새삼 좋았던 건
OST 곡.
벡 Beck 의 Everybody’s gonna Learn sometimes.
와 이 노래가 영화랑 정말 찰떡인 거다.
허스키하고 슬프고 살짝 우울하지만
결국은 희망을 노래하는 곡.
아무래도 당분간 반복해 들을 거 같다.
짐 캐리의 연기는
이전에 코믹배우로만 인식되었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기에 충분했다.
필름 스피릿 for Narnia
아래에 Beck 노래 있음
Change your heart,
look around you Change your heart,
it will astound you I need your loving like the sunshine
And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Change your heart, look around you Change your heart,
it will astound you I need your loving like the sunshine
And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I need your loving I need your loving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And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I need your loving)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I need your loving)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Everybody's gotta learn sometime...
https://www.youtube.com/watch?v=PaI1sLqFO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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