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는 두어달 되었는데 자주 펼쳐보지는 못했다.
200여편의 각각의 영화평이어서 그때 그때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와 그런데 이 책 진짜 너무~ 무겁다. ^^;
그래서 ‘책 한번 읽을까’ 하다가도 ‘아 그거 들고 와야 하지’ 싶어서
본의 아니게 포기 한적이 많았다.
영화평론가이면서 요즘은 DJ도 하고 계시는 이동진씨. ( feat.놀면 뭐하니)
그가 1999년부터 작년까지 영화잡지, 전문 매체, 신문 잡지에 기고한
영화 평을 엄선한 책이다.
제목만 일별해도 캬~ 하면서 추억이 돋았다.
20여년의 작품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시작하여
작년의 ‘기생충’까지.
천만영화부터, 대중 오락 영화, 독립영화, 소위 예술영화까지
두루두루 아우르고 있다.
아무리 봐도 그리 친절한 책은 아니다. -_-
사진 한 장 없이 빼곡한 글씨로 채워진 텍스트는 그렇다쳐도
책의 무게가 상중하 상 이다.
이동하면서 읽을 생각은 정말 큰 맘 먹고 해야 한다.
그런데도 나는 왜 이 책을 사서 소장하고 있으며,
또 가방에 꾸역꾸역(?) 넣어서 이렇게 갖고 나와서 읽고 있는가.
그건 구성과 디자인, 무게부터
저자 이동진의 ‘결의’ ‘결기’가 제대로 흠씬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래도 읽으실 건가요’ ‘이래도 소장해 주실 수 있습니까’
이런 느낌적 느낌이랄까. ^^
아무튼 이 책과 함께
추억의 영화들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Go go~~!
책의 성격 상 앞으로 리뷰를 몇 차례 더 할 것 같다.
첫 타자는 ‘기생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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