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조인성 int.

사나예 2018. 9. 25. 05:55

 

 

영화 속에서 당 황제 이세민은 안시성을 함락하기 위해 20만 대군을 몰고 온다. 이에 맞서는 고구려군은 고작 5000명. 국내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인 셈이다. 이에 영화 속에서도 성문을 열고 항복하자는 현실적인 주장과 끝까지 싸우자는 주장이 팽팽히 대립한다. 그에게도 어려운 고민이었다.

 

"양만춘이 되어 몇 번을 생각해봤는데 답이 잘 안 내려지더라고요. 다만 우리가 항복하지 않았기에 이뤄낸 역사가 많잖아요. 고려, 조선은 물론 근현대사에서도 일본에 맞서 저항했고 나라를 되찾은 것처럼요. 굴욕적인 역사도 있지만 그걸 극복한 게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니까. 요즘 '미스터 션샤인'도 잘 챙겨보고 있어요.(웃음)"

 

<안시성>이 현재에 남기는 메시지에 대해 조인성은 이같이 말했다.

 

"남북이 갈라져 있고 통일도 두 정상의 대화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미국, 중국도 있고 일본도 한자리 끼겠다고 하는 게 현실이고요. 때론 열강 속에 놓여있는 대한민국이 작아 보이기도 했죠. '안시성'을 찍으면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우리 역사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뜨거워졌습니다."

 

조인성은 '안시성'을 기점으로 다양한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나오길 바랐다. 영화가 양만춘 일대기 혹은 고구려 역사의 전부라고 볼 수도 없는 만큼 이제 시작이라는 것.

 

"이순신 장군도 김명민, 최민식 선배가 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잖아요. 다음번에 이를 기획하는 영화가 있다면 다른 모습으로 다루겠죠. 양만춘이 아닌 을지문덕을 주인공으로 할 수도 있고요. '안시성'을 발판삼아 이 시대를 비추는 다양한 영화가 나오길 바랍니다."

 

YTN Star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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