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첩보 극 <공작> 리뷰

사나예 2018. 8. 9. 01:24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대했던 영화.


드디어 보고 와서 감동이다. ㅠ


 


보면서도 '이게 실화라고?' 했고 다 보고 난 지금도 그런 생각이 가장 크게 차지한다.


 


1990년대 초반에 안기부에서는 북한의 핵 개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그러기 위해서 요원 박석영을 훈련시킨다. 그를 철저히 사업가로 변신시켜서 북한과 접촉시키게 하기 위한 공작인 것이다. 암호명 흑금성 작전이었다.


 


 







3년에 걸친 공작 끝에 박석영(황정민)은 남한 출신으로 현재 중국에서 사업하는 사람으로 완벽 변신했다. 북한에서는 당시에 경제가 좋지 않아 해외 외화벌이에 적극적으로 매진하던 중이었다.


박석영의 존재의 소문은 이윽고 북한의 귀에도 들어가고 접촉을 시도하게 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해외 외화를 담당하는 리 처장. 리명운 (이성민)이 마침내 핸드폰으로 박석영에게 연락을 건다.




이 모든 것을 기획하며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안기부 실장 최학성 (조진웅).


박석영과 최 처장은 오랜 공작 끝에 마침내 북측에서 미끼를 문 것을 자축한다.


 


하지만 이 때부터가 진짜 공작의 시작이었다.


이 작전의 목적은 소문으로 무성한 북한의 핵 개발을 캐내는 것.






 


 


영화는 실화에 바탕으로 하였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였다. 출연한 배우들이 처음에 감독에게 받은게 시나리오와 더불어 두툼한 보고서였다는 게 이해가 간다.


배우들이 충무로에서 정말 발성에서 내노라 하는 분들임에도 처음에 대사가 잘 안들리는 구간들이 있었다. 


그건 시나리오나 연기자 때문이 아니라 워낙 '용어'들이 전문적이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박석영을 철저히 '테스트'한다. 당히 간첩이 아닌가 부터 시작해서 박성영의 신분을 철저히 뒷조사한다. 물론 안기부와 박석영은 이에 철저히 대비했다.


리 처장과의 관계에 공을 들인 끝에 마침내 1997년. 박석영이 북한에 초청을 받는 데 성공한다.


평양에 입성한 것이다!


 


워낙에 위험하고 도박같은 작전이었기에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절반은 성공한 거였다.


 


그런데 안기부 최실장과 박석영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이렇게 된 만큼, 정말로 북한의 핵에 대해서 최대한 알아내는 '사명'에 목숨을 걸고 매진하게 된다.


 


 


 







연기들이 정말 엄청났다. 가끔 예전 동독-서독 스파이를 그린 서양 영화를 보면서 그 치밀한 표현력에 감탄하곤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완성도 뛰어난 첩보물이 탄생한 것이다.




이런 영화가 나오는 실화가 있다는 것은 비극이지만, 이제라도 몰랐던 비밀과 진실을 알았다는 게 놀라웠다. 연출과 시나리오, 세트와 의상이 가히 완벽하다고 하고 싶다.


거기에다가 주연 배우 4명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연기를 실현하니 정말 최고다!


 


지금 시대에 더없이 필요한 영화를 만들어준 제작진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다.


신과 함께는 아직 안 봤지만 <공작>도 정말 띵작으로 추천하고 싶다~~. ^^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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