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스크랩]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워낭소리

사나예 2008. 9. 22. 16:58

2008 [워낭소리 Old Partner] HD, color, 75'10"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2008)

 

제작 : 스튜디오 느림보 /연출 : 이충렬(서호중 6회출신) /런닝타임 : 74분 (전체 관람가)

 

마흔 살 소와 팔순 노인의 30년 同行記

‘워낭소리’는 9남매를 출가시킨 노부부와 이들이 키워온 40살 먹은 소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년 동안 경북 봉화마을에서 소의 말년을 촬영, 최근 편집을 끝냈으며 오는 부산국제영화제 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귀머거리에다 절름발이인 팔순의 농부 최 노인. 그에겐 30년간 부려온 늙은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그런데 너무 노쇠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이 소를 대하는 최 노인의 태도는 뭔가 남다르다. 귀가 먹어 잘 못 듣는 최 노인이지만 워낭소리가 들려오면 본능적으로 소에게 고개를 돌린다. 최 노인의 모든 관심사는 온통 소에게 쏠려있다. 그러던 어느 봄날, 최 노인은 자신의 소가 1년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시한부 선고를 전해 듣고 안절부절 못한다.

 

여기서 워낭소리는 소와 귀머거리 주인을 소통시키거나 교감하게 하는‘매개음’이며 그들이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상징’이자 ‘메타포(metaphor) ’로 일종의 ‘맥박’과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요컨대, 워낭이 멈춘다는 것은 둘을 교감시키는 기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결국 이것은 그들의 관계가 다했음을 의미한다.또한 워낭소리는 우리들 기억 속에 화석(化石)처럼 잠들어있는 유년(幼年)의 고향과 아버지와 소를 되살리는 주술(呪術)과도 같은 작용을 할 것이다.  

 

출처 : 골든모티브
글쓴이 : 들꽃따라문학향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