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 The Cronicles of Naria : Prince Caspian > (말씀하시면)

사나예 2008. 5. 22. 22:16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는 아는 사람은 아는^^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2편이다. 2006년 초 전세계에서 개봉해서 나름의 호평을 받았던 소설 원작의 이 작품은 곧 이어 속편 제작에 들어갔고 이제 2008년 5월에 전세계적으로 개봉을 한 것이다.

스틸이미지 

(1차 티저 포스터)

 

원작자인 CS 루이스는 톨킨과 친구 관계였으며 문학적 동지였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과 유사점이 많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반지의 제왕'과 이 작품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수 밖에 없었는데, 장대한 그리고 어두움의 세계가 지배적인 '반지의 제왕'하고 같이 논한다는 것은 조금 핀트가 맞지 않을듯도 하다^^

1편에서 마법의 옷장을 통해 나니아로 들어갔다가 나온 페번시가 4남매는 어느날 또 귀갓길 지하철에서 '부름'을 받아 나니아로 들어간다.
이미 1000여년의 시간이 (그곳에선) 흘러 있었고 나니아 왕국은 텔마린 족에 의해 점령당했고 지하 레지스탕스들(말하자면)의 암약이 종종 있던 순간이었고, 텔마르 나라의 미라즈 왕가의 후손 '캐스피언'은 삼촌에 의해 죽임의 위기를 당해 탈출했던 순간이었다. 그때 캐스피언 왕자의 스승 코넬리우스가 뿔피리를 주며 꼭 위급할때 쓰라고 하고, 숲속의 (위기)상황에서 당황스럽게 불자 페번시 남매, 피터, 수잔, 에드워드, 루시가 그걸 듣고 Narnia로 오게 된 것이다...!

스틸이미지 스틸이미지

 

<나니아 연대기는 어떤 영화일까요? 가족 영화입니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는 그저 반지의 제왕의 아동용 버전이거나 해리 포터의 아류라고 인식되는 면도 있는것 같다. 본 블로거는 2번 감상했는데 그에 대해 해명(?)을 하자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고 본다. 우선 월트 디즈니가 제작했고(walden medie도 있지만 아무래도 디즈니가 크니까), 전 연령 관람가이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보다 폭력이나 내러티브 구조가 약할수밖에 없고, 피터, 수잔, 루시가 각각 마법의 매개체인 칼, 피리, 물약 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판타지의 최고봉이라 칭해지는 해리포터의 뒤를 잇고있는 건 분명하지만.. 암튼 뭔가 다르다^^

여태까지의 네티즌 상의 평가를 보면 자녀를 데리고 조카를 데리고 보기에 괜찮은 영화라는 평들이 좀 많은듯 하다.^^

스틸이미지

 

(전투씬 소화하느라 힘들었을 수잔..^^ 1,2편으로 이젠 안녕...)

 

그런데 이 영화는 실은 엄청난 청소년의 저항감을 다룬 나름의 문제성을 띈 작품이라고 본인은 생각한다. (그런데 인터넷 상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은 그런 면은 많이 도외시된듯;;)

(조금은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나니아 사람들의 독립과 해방을 이끌 지도자로 (수잔, 루시, 에드워드와 더불어) 피터로 대변되는 구 왕들과,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나니아의 재건을 도우려는 예비 왕 캐스피언 왕자들, 이 두 세력이 합치고, 기존의 그리고 부패한 텔마르 족들과의 대결이 그것이다.

캐스피언 왕자는 20대초반이고 잘 알수 있듯 피터는 10대인데, 이들이 무려 어른들과 싸움을 벌이고 치열한 전투까지 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성서에 나오는 어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의 비유라고도 보였다. (그냥 내 생각일뿐이지만^^)


<철저히 아이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원작, 그리고 영화>

(2번보면서) 놀랐던 건 어른들은 그렇게 탄성을 지르지 않고 조용한 장면들에서 초등학생 관객들이(!) 작게 감탄사를 내뱉고 작은 웃음들을 보여줬을 때였다. 흔히 '초딩'이라고 폄하되며 무시되고는 하는 아이들이지만 적어도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만큼은 뛰어나보였다고 한다면 오버인걸까??

스틸이미지

 

본 블로거 생각엔 한편의 영화가 좋냐 아니냐는,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관점에서 저런 관점에서 생각할 거리(이야기할거리)가 많은게 중요한데 적어도 그 부분에서만큼은 이 작품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가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간과할수 없는건 부제가 '캐스피언 왕자'인 만큼 영화 속에서 어쩌면 유일한 20대의 그의 모습인데..

마치 요즘 힘겨워하는 20대 같아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했다. ('88만원세대'라고 하는;;)



영화를 보면 CG가 많이 쓰이긴 했어도 뭐라고 할까 특수분장도 많이 나오는데 조연과 엑스트라들이 애많이 썼을것 같다
2
특히 에드먼드나 수잔 이 전투씬에서 싸우는 모습이 많이 나왔는데 (스턴트맨이 많이 했을수도 있지만) 직접 하는 장면들의 경우는 어린 사람들로서 박수를 보낸다.

 

(티스토리 블로그와도 함께 합니다^^)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