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클로버필드>

사나예 2008. 1. 29. 09:21
영화 줄거리
뉴욕을 덮친 사상 최대의 사건! 그 놈의 공격이 시작됐다! 일본으로 떠나는 롭을 위한 뉴욕시내의 송별 파티장. 친구 허드는 떠나는 롭에게 전할 마지막 인사를 캠코더에 담느라 분주하다. 파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디선가 알 수 없는 괴성이 들려오며 파티장은 순식간에 암흑에 휩싸이고, 지진이 발생한 듯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보통입니다
참 특이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초반부에는 페이크 다큐(fake docu)로 시작하고 젊은이들
의 사랑과 진로를 이야기하는 작품이 되다가, 본격적으로 '뉴욕 재난 영화'로 옮겨가고 있었
다.
  
 발빠른 리뷰어들의 글을 통해 읽은 이들은 이미 알겠지만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핸드 헬드’(Hand held)기법이 주를 이뤄서 다소 현기증은 나지만 리얼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의 블록버스터로 탄생했다고 볼수 있다.
 
‘롭’ ‘베스’ ‘제이슨’ ‘릴리’ ‘말레나’ 그리고 ‘허드’는 절친한 20대 친구들이다. 롭이 일본으로 가게 되어-파견인듯- 송별파티를 열고, 영화의 화자(아마도?)인 허드는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모습을 캠코더로 기록중이다. 그런데 일이 ‘터졌다’. 롭과 베스는 친구 사이였고 베스는 남친이 있었는데 베스가 롭과 ‘잠을 잤’단다. 평화롭던 파티장은^^ 일순 이 사건에 대해 서로 의견을 이야기하느라 분주한데 멀리서 쿵 하는 알수 없는(그리고 불길한) 굉음이 들린다...
 
어쩔수 없는 연상, 911. 배경도 뉴욕 맨하탄인데다 빌딩이 폭파되는 씬, 놀라고 당황한 군중들... 2001년 그 가을에 지겹도록 TV에서 본 ㅠ 그 상황이 그대로 나오는 씬들도 있더라..
그래도 본 리뷰어가 가장 감탄(이랄까)한 씬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의 거의 정확히 한 가운데에서.. 이미 두어명의 친구를 사고로 잃은;; 우리의 주인공들... 혼돈과 흔들림을 뒤로 하고 자택에 갇혀 있는 또 다른 친구를 찾아 가는데... ‘미드 타운’에 도착하니 충격적이게도 두 개의 높은 빌딩이 보이고 하나가 다른 곳에 기대어 있는 거였다... 결국 주인공들은 목숨을 걸고(!) 들어간다...(그리고 성공..^^)
  
 
어떤 분이.. 괴물(우리영화^^)과 너무 비슷하다는 표현을 쓰셨던데..ㅎㅎ 공감을...ㅎ 그리고 ‘괴물’이 참 괜찮은 영화였구나, 새삼 다시 깨달은 1인...하하..

 

JJ아브라함 감독에 대해서 본 리뷰어는 거의 잘 알지 못한다. <미션 임파서블 3>를 관람했었고 <로스트>를 몇편 보긴 했지만 말이다. 그런데 <클로버필드>를 보고 나니, 아 이게 JJ아브라함의 특기이고 장기구나, 감이 오던...
 

 

 

과거의 헐리웃 영화들에서 보면 한명의 영웅이 나와 사건을 모조리 해결한다거나 우연히 어떤 큰 사건에 연루되지만 운명처럼 거기에 이끌려 사지(死地)로 들어가는 주인공의 결연함, 이런 거였는데 <클로버필드>는 좀 색다른게 사실이다. 그냥, 용감히 적지로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누구는 죽고(좀 어폐는 있지만;;), 또 끝까지~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그런데 옥의 티랄까 본인의 생각이지만 ‘허드’에 관한 건데... 어떻게 그렇게 시종일관 촬영을 할수 있는건지... 제작진은 그 부분, -촬영의 연속을 정당화하는 것-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고 그래서 종종 장면중에 영화같지 않은 허접한(?!) 흔들리는 씬들이 있고, 그래서 일부(많이인가?) 관람객이 멀미증상을 호소한 걸로 보인다. --;
 
작년 여름부터 ‘극비’라는 점을 내세우며 홍보한 것이 뚜껑을 열어보니 굉장한 자신감넘치는 홍보였다는 생각도...

  

 
작품성 ★★★★ 오락성 ★★★☆ 기발함/신선도 ★★★★☆
JJ아브라함의 뚝심에 한표, 나 이런거 좋아했구나...

 

(이 글은 엠파스의 본인의 블로그에도 등록된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