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히어로> 11월 1일 개봉한 일본영화

사나예 2007. 11. 2. 21:54
영화 줄거리
쿠리우 검사, 일생일대 최대의 위기를 맞다! 엉뚱하지만 천재적 사건 해결력을 자랑하는 행동파 검사 쿠리우(기무라 타쿠야). 도쿄 검찰청 동료 검사 시바야마(아베 히로시)가 자신의 이혼소송으로 바쁘자 어쩔 수 없이 그가 맡던 사건을 넘겨 받게 된다. 용의자가 모든 죄를 자백한 사건으로, 모두가 쉽게 판결이 날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이렇게 이 영화를 빨리 보게될줄은 (사실)몰랐다. 2007년 9월에 일본 현지에서 개봉했고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10월 초)에서 했었기 때문인데 이렇게 빨리 국내 개봉하다니 말이다. 아무튼 오랫만에 근처 멀티플렉스에 가서 편하게 표를 끊고 보는 일본영화였다.
 
 쿠리유 검사는 6년만에 검찰청 산하 회사에 검사로 돌아왔다. 그의 비서관 아마미야 (마츠다카코)는 그의 6년전 미묘한 여자친구였는데.. 아무튼 평범한 듯 보이는 이 검찰청 검사들의 면면을 보면 개성이 넘친다. 시바야마 검사는 부인이 이혼소송을 걸어서 마음을 쓰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우메바야시'라는 남자가 멀쩡한 행인을 상해치사로 살해한 사건을 얼렁뚱땅 해결한다. 하지만 이 '우메바야시 사건'에는 엄청난 일이 연루되어 있었으니...
그 일은 '쿠리유 검사'에게 넘어오고 쿠리유는 이윽고 이 사건이 '하나오카 의원'의 비리사건의 치명적인 알리바이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안다.
 
영화는... 재밌다. 영화 인트로에서 홈쇼핑의 스페인 축구 물건을 구입하는 장면부터 일본 영화 특유의 썰렁하지만 코믹한(?) 감각이 시작되었다.
 
본 주인장은 원체 기대를 하고 본 영화였는데 일단 일드 <결혼 못한 남자>에서 완소하게 된 '아베 히로시'가 출연하며 가장 친근하게 생각했던 '마츠 다카코'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갔는데 금새 적응할수 있었다. ^^ 미드 <앨리 맥빌>처럼 법조 공간이 주를 이루면서, 경찰이나 탐정 수사물 형식이 중반부까지 이어갔다.
 
한국 부산에서 뻑쩍지근(!)하게 촬영을 했었기 때문에 (몇 테이크) 우리나라 장면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했는데... 매우 흥미롭게 나온듯 하다. 그간 한국영화에서 보아온 부산 공간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수사 협조를 위해 한국어를 준비해 간 아마미야 비서관... "나는 김치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어찌나 깜찍하던지..

 

이병헌이란 연기자를 영화에서 본게 오랫만인데 ㅠ 무척 괜찮았다...!!

 

안길강 씨... 카메오 (거의 그런??)도 인상적...

 

덜 멋있어서(?) 더 사랑스러운(!) 기무라 타쿠야의 명연기!

 

라고 홍보 제작 노트에 적혀있는데 꽤 적절하다. 이 거 작성한 마케터.. 누구신지 모르나 기무타쿠의 열렬한 팬임이 분명해..

 

스포일러라서 밝힐순 없지만;; 이병헌의 짧은 출연 분량과 대사는 영화의 후반부 결정적인 역할을 하니..

나름 뿌듯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한... ㅋㅋ

 

음악이 무척 좋은데 (이지 리스닝이랄까) '전차남' '노다메 칸타빌레' 드라마음악 당담이 하신거라고.. 오~~

 

일본 영화들을 보면서 한국팬으로서 다소 아쉬웠던 (거리감,일지도..) 점이 장광설을 늘어놓은 부분이 늘어진다거나...

"악인"이라고 나오는 사람이 별로 와닿지 않거나 그래서였던 것 같은데...

 

이 작품 <히어로>는 그 점에서, 특히 '악인' 역할이 되었던 '가모우 검사'의 캐릭터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져서...

본인에겐 와닿았다

하지만 조금 나이 어린 분들이나 일본 드라마,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 분들에겐 별로 재미없을지도 모르겠...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