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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1회 서울충무로영화제 CHIFFS 2007` 25일 개막

사나예 2007. 10. 7. 01:15
'제1회 서울충무로영화제 CHIFFS 2007' 25일 개막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9-11 14:50
'제1회 서울충무로영화제 CHIFFS 2007' 25일 개막

서울=뉴시스】

제1회 ‘서울 충무로 영화제(CHIFFS 2007)’가 11일 오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현장에는 정동일 중구청장, 김홍준 영화제 운영위원장, 정범 사업국장, 지세연 기준영 김수연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정 중구청장은 “충무로는 영화의 메카이고 산실로서 역사와 함께 해왔다.

하지만 실제로 지금의 거리는 옛 모습에서 퇴색해 가고 있다”며

 “이 영화제를 통해 충무로가 다시금 국제적인 영화의 메카로 태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보완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축제 쪽으로 기획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청계광장 등 공간시스템을 활용해 영화상영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충무로를 이끌어온 관계자와 스태프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연락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당시 영화 제작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을 참석시켜 동창회 식의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만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발주자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올해 행사의 평가와 반응에 따라 내년부터 더욱더 발전된 영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의 중심에서 영화와 축제가 만나다'를 내건 CHIFFS 2007는 32개국이 출품한 영화 150여편을 상영한다.

신작 위주의 여느 영화제와 달리 고전 영화의 비율을 높였다.

 

무성 영화에서 독립 디지털 장편영화까지, 존경받는 거장부터 신인 등 중심에서 변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영화 전통의 발견, 한국영화 역사의 복원, 21세기 매체 환경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영화문화 창조를 지향한다.

25일 개막식은 춤으로 표현하는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개막식 당일 의전 행사를 제외한 내용을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3일간 볼 수 있다.

영화제는 7개 메인 섹션과 3개 특별 섹션으로 이뤄진다.

‘CHIFFS 매스터즈’에서는 40여년 동안 다양한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을 펼쳐왔지만,

관객들에게 존재감이 크지 않았던 존 부어맨<사진> 감독 회고전을 통해 장편 8개와 그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1편을 소개한다.

부어맨 감독이 내한, 자신의 영화와 동시대 영화들을 설명한다.

‘공식초청부문’에서는 여러 경로로 새롭게 복원된 작품, 시대 상황에 따라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작품,

 영화인 추모기획 초청작들이 상영된다.

국내에 덜 알려진 한 국가를 선정, 영화역사와 영화산업변천사를 소개하는 ‘또 하나의 영화 대륙’은

첫번째로 호주를 선택, ‘호주영화사 특별전’을 연다.

 ‘열 척의 카누’로 호주필름협회 촬영상을 수상한 이안 존스는 호주영화의 영상미학을 강연한다.

‘아시아영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홍콩 뉴웨이브를 이끈 ‘동사서독’ ‘열혈남아’ 등의 작가 담가명과 뮤지컬 장르를 조명한다.

 담가명은 프로듀서 로저 가르시아, '스크린 인터내셔널' 기자 스티븐 크레민과 함께 라운드 토크도 벌인다.

 

이 밖에 초기 무성영화들을 상영하는 ‘무성영화의 향연’, 1957년부터 87년까지 ‘7’로 끝나는 작품들 중 필름상영이 가능한 영화들이 대상인 ‘한국영화추억전 #7’, ‘충무로’로 대변되는 한국 영화계의 산업적인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충무로 온 충무로’, ‘도쿄국립영화센터의 최근 단편 복원 모음전’, ‘한국영상자료원 소장 불완전판 복원 상영’, 분야별 유명 영화 관계자들이 영화제의 객원 프로그래머로서 주제별 영화들을 선정, 소개하는 '까르뜨 블량슈' 등이 준비돼 있다.

또 한국고전영화와 현대영화에 사용된 특수효과 장면들을 예로 영화와 방송, 애니메이션 제작 담당교수들, 현장 제작진이 참여해 현장과 학계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한국영화 특수효과의 어제와 오늘’, 영화를 모티브로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특별전시 '무비 인 아트'(가칭)도 개최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10월19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는 이승환, 신해철, 중구심포닉밴드 등이 출연하는

‘충무로 연가(戀歌)’, 10월26일부터 11월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김창완, 나윤선, 이상은, 두번째달 등이 참여하는

‘남산 공감(共感)’, 청계광장에서 선보이는 충무로밴드의 노천카페 ‘청계 낭만(浪漫)’,

10월28일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는 영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들로 이뤄지는

‘충무로 난장(亂場)’등이 바비킴, 크라잉넛 등과 함께 펼쳐진다.

 

폐막식에는 ‘한·일 고전영화 불완전판 컬렉션’을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하고 있는 고전영화 중 고 김기영 감독의 56년 작 ‘봉선화’의 사운드가 남아있는 일부분과 도쿄국립영상센터의 복원작 가운데 이토 다이스케의 26년 작 ‘사무친 원한)’의 마지막 장면을 상영한다.

11월2일까지 충무아트홀과 중앙시네마, 명보극장, 대한극장, 청계광장, 남산골 한우마을 천우각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이승영기자 sylee@newsis.com

출처 : 까망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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