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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le blood

사나예 2023. 9. 20. 18:33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온 2008년작.

 

꽤 오래전의 작품이지만, 시대 배경이 19세기 초여서

시대극 으로써 지금 볼 만 했다.

 


 

 

1898년 미국의 한 소도시.

 

황무지인데 갱도가 있어서 주인공 다니엘은 광부로 살아간다.

괴팍한 성격에 아내는 떠나갔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알코올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다니엘.

 

그런데 그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가 소유한 땅에서 석유가 발견된 것.

 

 

 


 

 

당시 미국의 정책이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소유지에서 난 석유는 그대로 소유자의 재산이 되었나 보다.

 

그렇다. 다니엘은 떼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의 생활은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아들은 청각 장애인 농아 였는데, 아이를 더 애틋하게 보살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아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다니엘.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어렵다’더니

다니엘은 더 욕심을 부리고, 백만장자가 된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빌런 그 자체인 악한 모습의 주인공.

 

이러한 묘사는 자칫 단순 이분법으로 흐를 수 있는데

거장인 감독은 그렇게 묘사하지 않았다.

 

가장 신의 한수는 배우 캐스팅.

‘다니엘’이라는 주인공을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맡았다.

 

 


 

 

나도 최애하는 배우이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다른 영화 역할이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19세기 초 졸부가 된 남자를 엄청나게 연기 했다.

 

사실 영화는 쉽지 않고 어렵다.

그렇다고 ‘난해하다’고 할 정도는 아닌데 아무튼 예술 영화 범주에 들어가는 건 맞다.

 

찾아보니 원작 소설이 있었다. 오, 언제 찾아볼 각.

 


 

 


 

 

나름대로 유명한 영화이고, 상도 휩쓸었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나왔다는 걸 알았던 영화.

 

그럼에도 10년여간 안 본 것은

뭔가 딱히 지금과의 접점 接點을 못 찾아서 인데

 

어제 본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너무도 몰입감이 있었다.

 

원작의 영향도 있는 거 겠지만

명장인 감독의 힘 있는 연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끝내주는 연기가 영화를 탑 클래스의 반열에 올렸다.

 


 


 

의외로 15세가 관람가이고, 그렇게 잔인한 씬이 있지는 않지만

압도감이 있고, 보고 나면 지치게 하는 영화이다.

 

그래서 자주는 볼 수 없을 것 같지만,

진지하게 인생을, 세상을 성찰해보고 싶을 때마다 

만나고 싶은 영화 였다.

 


 

 

역시 고전 Classic 영화는 이래서 좋구나

다시금 확인 꽝꽝 하게 한

<데어 윌 비 블러드> 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 배우님은 잘 지내시겠지?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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