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1998

사나예 2021. 8. 9. 19:57

 

 

로맨스, 멜로 영화는 어떤 장르 못지 않게

시대를 담아낸다고 생각했다.

 

이 영화 속의 거리의 모습,

그때 한창 멋부리던 패션 스타일,

 

스마트폰이 아니라 삐삐 치던 거

깨알같은 소품들. 유니텔 PC 통신.

 

그런 사소한 것들부터

모든 것들이 사랑스럽고 애틋했다.

 

한때 전도연’ ‘심은하’ ‘고소영을 두고 여성배우 트로이카 라는 말도 있었듯이

당대에 고소영의 존재감이란 대단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 배우 지인이 계셨는데 그 분 절친이 고소영 씨여서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겉으로 화려해 보이지만 소탈하다고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에서

인기스타 유하린의 본 모습 남현주 일 때

수수한 고소영의 모습은 그래서 와 닿는다.

 

 

 

 

야알못 이라

야구에 대해 깊게 모르는데

야구 용어, 룰 같은 것이 나오는 장면들도

지금 보니 멋지다.

 

한 순간 벼락 스타가 된 탈렌트 유하린.

그녀가 일반인 남현주 였을 때 풋풋한 사랑을 키우다가

현주가 미국 유학가서 이별을 했던 김범수.

 

범수의 꿈은 KBO 야구 심판.

 

현재 범수는 꿈을 이룬 2년차 심판이고

역시 꿈을 이룬 배우 현주, 유하린은

야구 개막전에 시구를 하러 왔다.

 

각본을 쓴 김현석은 야구 매니아로 유명해서

이후 ‘YMCA 야구단으로 데뷔하고 스카우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야구를 매개로 한

풋풋하고 순수한 청춘의 사랑을

 

탁월한 멜로 드라마로 만든 영화!

 

곳곳에 나오는 예쁜 노래들

OST 들도 공을 많이 들였다.

 

안다고 생각해서 무심코 보다가

끝에 울컥했던

 

웰메이드 한국 멜로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이다.

 

!

중간에 어떤 배우가 야구선수로 나와서

그래요 아웃이에요한 마디 하는데

대단히 유명하신 배우!

 

 

지금 성장한 배우의 무명시절을 발견하는 것도

 

이전 영화를 보는

소소하면서 확실한 즐거움 이다!

 

필름 스피릿 for N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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