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예는 작가 지망생이다.
그런데 요즘, 특히 월드컵에 정신이 빼앗겨 있다가 제정신이 돌아온 이후(?) 갑자기 삶의 리듬을 못찾고 ㅠ
작가 지망생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했다.
아니 작가 지망생으로서뿐이 아니라 생활도 좀 엉망이었던 것 같다.ㅠ
아니면 본인이 워커홀릭인가? 몇일 느슨해지고 글 한자 못 읽으면 괜시리 짜증이 난다. -_-
(나는 아직 정식 등단 작가는 아니지만)
가끔 작가분들이나 뮤지션들 보면서 1년 넘게 발표작이 없으면 '팬'으로서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음을 기억한다.
왜 발표를 안하시지? 얼마나 걸작을 내놓으려고 그러나? 슬럼프인가?
...
그러다 영영(!) 잊게 되어 버리는 일도 실은 있었던 것 같다. ;;
(지금 기사를 읽고 나와 같은 심정을 발견한 문장!
필자 또한 무엇인가 열심히 하는 삶이 바람직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마이뉴스 정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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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으름, 나태함을 떨쳐버리기 위해선 확실히... 무언가 자극이 필요했는데..
오늘 낮에 월드컵 ㅋ 네덜란드전을 보며 시작된 상승곡선이 (엉뚱;;)
안정궤도에 접어들어 다행이다 싶은 차에
인터넷 이웃님의 서평 Post를 보고는...
책을 못읽었다면 며칠 자책만 하지 말고 '쓰기 행위'라도 해보자 해서 쓰게된 글이다.. ^^
이동진님의 팬이기도 하고..
원 글 블로거 글 중에 이런 문장이 있다.
'영화는 허구이고 여행은 현실입니다'
음 일면 공감하였다...
최근 1년간..특히 올해들어...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보고 글쓰기도.. 트랙백은 더더군다나 ;; 미진했던 나...
6월말에 처음으로 군산 등 전북을 여행하고는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마구마구 떠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ㅎㅎ
픽션(Fiction)은 아마 영원히 우리에게, 아니 특히 나에게 필요한 어떤 것이다..
한때 ...어떤 수도원에서 친해졌던 한 자매님이 내게... 충고 비슷하게 '영화에 너무 빠지면 현실감각을 잃지 않냐'고 하셨던 적이 있고, 나는 그때 유일하게 그 말에 발끈했던 것도 같은데 .ㅁ./
꼭... 영화학과 미디어학에서 말하는.. 21세기는 콘텐츠의 시대다~ 라는 의미에서 비지니스적인 측면만이 아니라
영화는. 픽션은 나의 모든 것이니 말이다.
그것이 나를 살게 한다. 이 말이 너무 거창하다면 적어도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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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랄까?
내게 영화를 보게 하는 건,
영화를 보고 글을 쓰게 하는건,
영화 자체도 아니고 ;; (언어 도단인가 ㅎㅎ)
여행 다녀와서 그 영화를 거론하는 말도 아니고
영화글, 그 자체임을 요즘 느낀다.
영화에 대해 쓴 글, 영화에 대해 쓴 책이
나를 들뜨게 한다..
아...시간이 너무 늦어서;; 사진 하나 없는 썰렁한 posting을 마칩니다 /ㅁ/
브로콜리 너마저의 '춤'이 흐르고 루시드 폴의 '보이나요'가 시작되는 찰나
by 사나예 (http://blog.daum.net/truewriter)
2010.7.7.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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