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세

사오리씨 (기사)

사나예 2007. 9. 17. 18:20

[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사진 강유경 기자]

KBS 2TV ‘미녀들의 수다’ (미수다)출신 사오리가 일본 귀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재일교포 3세인 사오리는 최근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으로의) 귀화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당당히 밝혔다.

사오리는 이어 “재일교포들은 외국인으로서 차별아닌 차별을 받는다. 예를 들어 재일교포에겐 외국인 등록카드가 있는데 사회생활을 할 때 꼭 필요하다. 만약 이 카드가 없다면 200만원 정도의 돈을 내야한다”며 “이런 불편으로 인해 귀화를 하는 재일교포도 많다”고 설명했다.

사오리는 또 “하지만 나는 귀화를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한국을 버리는 행위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한국을 버리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오리는 또한 “얼마 전 친구와 박물관에서 일제시대에 관련된 사료를 보게 됐다”며 “많이 울었다. 일본에 살면서 모르고 살던 부분이었다. 그것을 보면서 한국인들이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사오리는 마지막으로 “축구 한일전이 있는 날이면 늘 한국을 응원했다”며 “친한 친구들은 나를 이해해줬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겐 말을 하지 않았다. 마음 속엔 늘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 강유경 yk1560@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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