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설, 에세이를 막론하여 ‘미문’이다 싶은 글은 ‘리듬감’이 있다. 시처럼 느껴지고 노래가사 같은 운율이다. 미지의 작가를 만나는 일은 언제나 기대 반 낯설음 반인데 나에게 시인의 경우는 낯설음 분량이 컸다. 이번에 모처럼 새로운 시인을 만났다. 전선영의 〈시로 쉼표〉. 감사하게도 취향 저격이었다. 친근함. 이게 시집의 가장 큰 특성인 거 같다. 따뜻하고 정겨운 어휘와 언어들로 시집을 가득 채웠다. 다정 다감한 詩語 들 또한 친밀함을 한층 높혔다. 소나기 어제까지 안전했던 그 사람이 갑자기 위험한 존재가 된다 사랑은 예고 없이 내리는 소나기 같다. 이 시에는 꺅! 하고. (웃음) 너에게 추운 겨울 말고 과한 여름 말고 딱 봄만큼만 따뜻하자. 따뜻하자 란 행이 좋아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