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녀야. 너의 근심과 걱정을 내게로 가져오렴. 네가 붙잡고 있어도 해결되지 않는단다. 아마 다른 사람들은 네가 쉽게 무너진다고 판단할 거야. 너는 이미 많은 짐을 짊어졌단다. 작은 짐 하나를 더하면 주저앉을 만큼 남들이 모르는 무게를 감당하고 있단다. 다리가 풀릴 만큼 무거운 짐을 혼자 감당하는 네가 안쓰럽구나. 너의 무거운 짐을 내게 맡기렴. 내 옆에 앉아 마음 편히 쉬거라. 잠시라도 어깨를 펴고 숨을 돌리렴.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애썼다. 나를 위해 많은 일을 감당한다고 해서 내가 기뻐하는 게 아니란다. 먼저는 나로부터 차고 넘치는 사랑을 받아야 한단다. 은혜 없이 섬기다간 곧 고갈되고 말 거야. 너의 모든 능력은 나에게서 오기에 너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단다. 마음이 복잡하거든 잠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