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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

사나예 2022. 1. 7. 18:12

 

 

 

 

정진영 배우님이 메가폰을 잡은 연출작.

 

작년에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접하려고 검색했는데

우선적으로 만난 정보

영화를 조롱하는 였다.

 

첫인상을 그렇게 새겨놓았더니 그동안 그렇게 인식하고 있던 영화.

 

그런데 영화 그런 영화 아니다.

그렇게 놀림감이 영화가 전혀 아니다.

 

 

 

경찰인 박형구가 주인공이다.

 

50여명 남짓이 사는 시골의 소도시 마을.

곳에서 방화 사건이 벌어져 사람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박형구는 이걸 조사하는데

무언가 마을 사람들 전체가 수상함을 감지한다.

 

 

 

 

그런데 어느날

마을회관에서 사람들하고 술을 마셨는데

그게 과음이 되었고 주민인 남자 집에서 잠을 자게 됐다.

 

자고 깼더니

남자가선생님 이제 일어나셨어요?” 한다.

 

경찰이라서 선생님이라고 하는건가? 여긴 박형구.

그런데 자기가 진짜 선생, 마을의 학교 교사라는 것이다.

 

정말 농담이 아니라 이게 머선 129?”

 

전화기를 빌려서 자신의 핸드폰으로 통화를 했더니

없는 번호라고 한다.

 

 

 

자신과 가족이 사는 아파트로 달려간 형구.

여느 때처럼삑삑삑삑비번을 눌렀는데

으아니 번호가 틀렸단다.

 

, 하고

집에 있을 아내 이름을 다급하게 크게 부르는 박형구.

 

소리에 옆집 이웃이 나왔는데

나오더니 기겁을 하면서누구시냐 한다.

 

지성 아빠라고 부르면서 자녀들도 알고 지내던 이웃이 나를 모른단다.

소란에 문이 열리고 낯선 아저씨가 나와서는 무슨 일이냐고.

집으로 뛰어들어갔지만 안은 전혀 다른 인테리어이다.

 

 

 

영화를 보는 나도 어리둥절하다.

이게 뭔가.

아무튼 박형구는 이름은 그대로 인데

선생님 박형구가 되었다.

 

아내도, 아들도 감쪽같이 사라지고

알아보니 자신은 독신이었다.

 

영화는 이러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물로 전개된다.

 

 

박형구 역을 맡은 조진웅은 연기를 찰떡같이 하고

 

자신도 미쳐 환장하겠는 신변의 변화에

관객인 나도 동참하며 보게 된다.

 

아마혹평 내가 접했던

이런 때문인 하다.

 

영화의 묘사와 전개 방식이 친절한 편은 아닌 .

 

유체이탈자처럼 열두시간 마다 사람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에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그리고 그걸 어쩔 없이 인정해야만 하게 사내.

 

영화는 이를 따라가게 한다.

 

 

 

 

마침내 엔딩에 이르면

 

무언가 명료하게 설명할 없지만

마음 구석이 저릿해 온다.

 

대사 중에

쉽지 않지만 복잡하지도 않아라는 박형구 대사가 있다.

 

영화가 내겐 그랬다.

 

쉽지는 않은데 복잡한 얘기를 하려는 영화도 아니라고-.

 

 

 

 

 

 

주연 조진웅을 제외하고는

조연들, 처음 보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역시 배우 출신 감독님이 연출해서인지

다들 연기가 환상적이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연기 들이다.

 

찜찜한 같으면서도

 

또렷한 메시지와

~ 따뜻함이 있었던 영화

<사라진 시간> 이다~~.

 

필름 스피릿 for Narnia

 

 



감독님의 진중하고 치열하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