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크리스토퍼 로빈>
Good bye Christopher Robin.
곰돌이 푸가 탄생한 사연을 담았다고 해서 보기 시작했다.
그 동화를 쓴 작가가 1차대전을 참전하고 돌아와서 썼음을 처음 알았다.
그저 귀엽게만 여겼던
곰돌이 푸 (위니 더 푸)가
아빠와 아들의 추억과 사랑 용서가 흐르고 있었다는 걸 알아서 너무도 놀랐다.
영화의 연출은 전혀 요란스럽지 않고
배우들도 과장하지 않지만
주인공들의 내면에서 벌어진
충격과 아픔과 회한을
잔잔하게 따뜻하게 표현했다.
2차 대전 기를 배경으로 하고
영국의 동화 작가를 그려서
정확히 취향 저격까지 했다.
생각지도 못한 결론이 기다리고 있었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엔딩.
실제 작가와 그 아들의 인생 이야기애
감동하고 한없이 가슴이 따뜻해졌다.
위니 더 푸, 티거, 이요르 등
귀요미 캐릭터들이
이제는 또 다른 시선으로 보일 것 같다.
오랫만에 아동이 주가 된 이야기를
만나서도 반가웠다.
생각할수록 여운이
잔상이
향기가 전해오는
실화 영화.
전혀 모르고 봐서 그 진폭이 더 크다.
오래오래 음미하고 싶은
인생 영화 갱신 각 이었다.